유럽의회 대표단, 방북 전격 취소
워싱턴-이수경 lees@rfa.org
2010.05.28
2010.05.28
AFP PHOTO/KIM JAE-HWAN
MC: 유럽의회내 한반도관계 의원 대표단이 북한의 천안함 공격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다음달로 예정됐던 방북 계획을 전격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경 기자가 전합니다.
방북 대표단의 일원인 데이비드 마틴( David MARTIN) 의원은 28일 일본의 납북자 단체인 리치 ‘ReACH(Rescuing Abductees Center for Hope)’ 즉 ‘희망을 위한 납북자 구조 센터’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남북 간 긴장의 고조와 관련해 폭넓게 협의한 결과, 대표단은 다음달 북한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Unfortunately, due to the escalating tensions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and after wide consultation, the Parliament delegation will no longer be visiting North Korea next month.
유럽의회내 한반도관계 의원 대표단(DELEGATION FOR RELATIONS WITH THE KOREAN PENINSULA)의 일원이자 인권 소위원회(European Parliament Human Right Sub-committee)소속이기도 한 마틴 의원은 유감스럽게도 이번 방북은 취소됐지만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한국 방문 기간에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의회 한반도관계 대표단의 크리스천 엘러(Christian Ehler) 의장실 관계자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 한 전화통화에서 대표단의 방북 여부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지만 내주께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표단의 방북 취소가 논의된 이유가 단순히 의회 내부의 결정인지 아니면 북한이나 국제사회의 요구가 있었는지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언급을 피하고 다만 한반도의 상황을 고려해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럽의회 대표단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평양을, 그리고 8일부터 12일까지는 서울을 방문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유럽 대표단은 북한 방문 기간에 인권 개선 문제를 중점적으로 협의하고 이외에 경제교류, 정치적 개선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었습니다. 유럽 대표단은 특히 천안함 침몰의 원인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유럽연합 차원에서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북한 당국자들에게 이 문제를 제기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유럽의회 대표단은 방북 계획이 취소됐지만 한국 방문 계획은 그대로 유지한다며 다음달 초 서울을 방문해 양국간 현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수경 기자가 전합니다.
방북 대표단의 일원인 데이비드 마틴( David MARTIN) 의원은 28일 일본의 납북자 단체인 리치 ‘ReACH(Rescuing Abductees Center for Hope)’ 즉 ‘희망을 위한 납북자 구조 센터’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남북 간 긴장의 고조와 관련해 폭넓게 협의한 결과, 대표단은 다음달 북한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Unfortunately, due to the escalating tensions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and after wide consultation, the Parliament delegation will no longer be visiting North Korea next month.
유럽의회내 한반도관계 의원 대표단(DELEGATION FOR RELATIONS WITH THE KOREAN PENINSULA)의 일원이자 인권 소위원회(European Parliament Human Right Sub-committee)소속이기도 한 마틴 의원은 유감스럽게도 이번 방북은 취소됐지만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한국 방문 기간에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의회 한반도관계 대표단의 크리스천 엘러(Christian Ehler) 의장실 관계자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 한 전화통화에서 대표단의 방북 여부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지만 내주께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표단의 방북 취소가 논의된 이유가 단순히 의회 내부의 결정인지 아니면 북한이나 국제사회의 요구가 있었는지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언급을 피하고 다만 한반도의 상황을 고려해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럽의회 대표단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평양을, 그리고 8일부터 12일까지는 서울을 방문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유럽 대표단은 북한 방문 기간에 인권 개선 문제를 중점적으로 협의하고 이외에 경제교류, 정치적 개선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었습니다. 유럽 대표단은 특히 천안함 침몰의 원인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유럽연합 차원에서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북한 당국자들에게 이 문제를 제기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유럽의회 대표단은 방북 계획이 취소됐지만 한국 방문 계획은 그대로 유지한다며 다음달 초 서울을 방문해 양국간 현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