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이라크 대사 인준안 상원 외교위 통과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에 지명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인준을 위한 첫 관문인 상원 외교위원회의 표결을 통과했습니다.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09.03.31
상원 외교위원회는 31일 오후 전체 회의를 열어 힐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구두 표결로 승인한 뒤 상원 본회의로 넘겼습니다.

힐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상원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지만 일부 상원의원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표결 처리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힐 지명자는 뛰어난 협상 능력을 지닌 유능한 외교관이라는 평가를 상원 외교위원회의 존 케리 위원장과 딕 루거 공화당 측 간사에게서 받았습니다.

그러나 샘 브라운백, 존 매케인 상원 의원 등은 힐 지명자가 그동안 중동 문제를 직접 다뤄본 경험이 없고 6자회담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무시했다는 이유를 들어 인준에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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