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일정 예정보다 이틀 연장”
서울-문성휘 moons@rfa.org
2011.05.27
2011.05.27
MC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일정이 당초 예정보다 이틀간 연장되었다는 내부 소식통들의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중국과의 협의가 순탄치 않아 일정을 연장했을 것이라는 얘깁니다.
자세한 소식,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경로인 함경북도 온성군에 막대한 국가보위부 병력을 이동시켰고 함경북도 보위부와 보안서가 총 동원되어 삼엄한 경계망을 펼쳤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당초 5월 25일까지로 정해졌던 ‘비상근무’ 기간이 27일까지로 연장되면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증언이 이어져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 일정이 중간에 연장되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연계를 가진 함경북도 소식통은 “도 농촌자재공급소 자동차들이 각목을 싣고 들어오다가 풍산리 초소를 통과하지 못해 길바닥에 멈춰있다”며 “26일부터는 회령세관이 열릴 것이라는 세관 간부들의 말을 믿고 오다가 이런 곤경을 당했다”고 전해왔습니다.
풍산리 초소에는 이들 말고도 도 무역국 차량을 비롯해 회령시로 진입하려던 차들이 모두 발이 묶여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라진시 두만강 노동자구의 또 다른 소식통도 “처음엔 25일까지 라진에서 (중국) 훈춘을 오가는 열차와 자동차들의 통행이 모두 금지된다고 고시되었다”며 “아마도 1호 행사(김정일 관련행사)때문인 것 같다”고 전해 김정일의 중국방문 일정이 25일까지로 계획되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더해주었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18일부터 25일까지 두만강 변에 위치한 모든 세관들의 업무를 중단한다는 것을 선포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북중 교역문건 대조검열(북한세관과 중국세관의 문건 대조)’ 때문이라고 둘러댔다는 것입니다.
일부에선 김 위원장의 함경북도 현지시찰이 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중국을 전격 방문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는 것이 현지 소식통들의 설명입니다. 때문에 처음 고시된 25일 지나서 26일 새벽부터 북중 교역을 위해 몰려들던 차량들의 회령시 진입이 계속 허용되지 않아 혼란을 겪었다고 그들은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근거로 하여 소식통들은 이번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 일정이 예정보다 길어졌다고 판단하면서 중국지도부와의 대화가 순조롭지 않아 일정까지 늘린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경로인 함경북도 온성군에 막대한 국가보위부 병력을 이동시켰고 함경북도 보위부와 보안서가 총 동원되어 삼엄한 경계망을 펼쳤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당초 5월 25일까지로 정해졌던 ‘비상근무’ 기간이 27일까지로 연장되면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증언이 이어져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 일정이 중간에 연장되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연계를 가진 함경북도 소식통은 “도 농촌자재공급소 자동차들이 각목을 싣고 들어오다가 풍산리 초소를 통과하지 못해 길바닥에 멈춰있다”며 “26일부터는 회령세관이 열릴 것이라는 세관 간부들의 말을 믿고 오다가 이런 곤경을 당했다”고 전해왔습니다.
풍산리 초소에는 이들 말고도 도 무역국 차량을 비롯해 회령시로 진입하려던 차들이 모두 발이 묶여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라진시 두만강 노동자구의 또 다른 소식통도 “처음엔 25일까지 라진에서 (중국) 훈춘을 오가는 열차와 자동차들의 통행이 모두 금지된다고 고시되었다”며 “아마도 1호 행사(김정일 관련행사)때문인 것 같다”고 전해 김정일의 중국방문 일정이 25일까지로 계획되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더해주었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18일부터 25일까지 두만강 변에 위치한 모든 세관들의 업무를 중단한다는 것을 선포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북중 교역문건 대조검열(북한세관과 중국세관의 문건 대조)’ 때문이라고 둘러댔다는 것입니다.
일부에선 김 위원장의 함경북도 현지시찰이 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중국을 전격 방문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는 것이 현지 소식통들의 설명입니다. 때문에 처음 고시된 25일 지나서 26일 새벽부터 북중 교역을 위해 몰려들던 차량들의 회령시 진입이 계속 허용되지 않아 혼란을 겪었다고 그들은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근거로 하여 소식통들은 이번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 일정이 예정보다 길어졌다고 판단하면서 중국지도부와의 대화가 순조롭지 않아 일정까지 늘린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