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뉴욕 채널 통해 박 씨 문제 논의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09.12.29
미국 정부는 북한에 불법으로 입국해 억류된 미국 시민권자 로버트 박 씨의 거취와 관련,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미국 국부무의 관리가 29일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관리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박 씨를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뉴욕 채널에서 북한 측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평양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박 씨를 접견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We are contacting North Korean officials thru the New York channel and we are continue to work thru Swedish Embassy in Pyongyang to seek consular access to the American citizen.


국무부의 관리는 북한이 박 씨를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으며 미국의 이익을 대표하는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 국무부는 28일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는 박 씨의 가족과도 연락을 취해 박 씨의 입국 경위와 배경을 조사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인권 운동가 박 씨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애써왔으며 지난 25일 입국 허가 없이 두만강을 건너 불법으로 북한에 입국하려다 체포됐습니다.

당시 박 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 지도부에 전하는 편지를 몸에 지니고 있었으며 편지에는 정치범 수용소의 폐쇄와 북한 지도부의 총 사퇴 등을 요구 사항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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