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강한 대북공조 올해 핵심적 성과”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09.12.22
MC: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유엔을 중심으로 대북 제재를 위한 강한 공조를 이룬 점을 지난 한해 동안 이룬 가장 핵심적인 외교 성과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2009 회계연도 재정 보고서에서 지난 한 해 동안의 활동을 평가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공조를 안보와 관련해 거둔 핵심적인 외교 성과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국무부는 지난주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핵 실험을 비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를 채택해 (대북 제재와 관련한) 국제 공조를 유지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밖에 전략무기감축협상의 재개, 미중 전략경제대화 개최 등도 올 한 해 국무부의 안보 외교와 관련한 핵심적 성과로 꼽혔습니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미국 외교의 첫번째 전략적 목표를 평화와 안보 성취라며 구체적으로 지역 분쟁과 국제 범죄를 예방하고 테러와 대량살상무기에 대항해 국제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이같은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2009년 초에 대북정책 특별 대표를 임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보고서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 대표가 북한과 관련한 광범위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국무부의 노력을 주도했다며 대북정책 특별 대표가 다룰 대북 과제로 북한의 핵 야망, 민감한 무기 기술의 확산, 그리고 인권과 인도적 문제를 들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이 앞으로 계속해서 검증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핵확산방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복귀를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서울에 있는 주한 미 대사관저인 하비브하우스를 ‘클린턴 장관이 뽑은 문화적으로 빼어난 자산’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보고서는 하비브하우스의 사진과 함께 “한국의 서울에 있는 구 미국 공사관인 이 건물은 1883년 지어져 현재 영빈관으로 사용 중”이라며 “특별히 잘 보존된, 한국의 전통 주거 건물의 표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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