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국장급 본회담 조기 개최 합의

도쿄-채명석 xallsl@rfa.org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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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중국 베이징에서 3일간 열린 북일 외무성 과장급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포함한 제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국장급 본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이틀간으로 예정된 회담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해 31일 베이징의 일본 대사관에서 속개된 북일 외무성 과장급 회담은 “빠른 시일안에 베이징에서 양국 외무성 국장급 협의를 개최하고, 일본인 납치문제를 본 의제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또 “2자대전 말기와 전후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들의 유골 반환 문제와 유족 성묘 문제, 재일동포 북송 사업에 따라 북한으로 건너 간 일본인 처 귀국문제, 일본 항공기 요도호 납치범들의 송환문제를 국장급 회담에서 다루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 모임’의 이즈카 시게오 회장은 “차기 국장급 회담의 의제로 일본인 납치문제가 포함됐는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일본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상징적 존재인 요코다 메구미 씨의 부친 시게루 씨도 “일본인 납치문제가 국장급 회담의 의제로 채택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기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의 흐름을 계속 견지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 전문가들은 북한 외무성 당국자들이 본국과 연락을 취하면서 2틀간으로 예정된 회담을 하루 더 연장한 것은 “일본의 속셈을 떠보기 위한 상투적인 전략”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김정은 체재는 남북 관계와 북미 접촉이 중단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인 납치 카드를 다시 빼낸데 불과하다”라고  논평했습니다.

일본 전문가들은 또 “김정은 체재의 개혁, 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장성택 행정 부장이 현재의 경제적 곤경에서 탈피하기 위해 일본의 의중을 다각도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체재는 전전 배상금과 전후 보상금을 합쳐 일본으로부터 100억 달러 이상을 욹어 낼수 있다고 보고, 일본에 대한 공세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일본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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