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6자회담 대표 뉴욕회동 주목”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2.03.05
2012.03.05
MC: 오는 7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반도 관련 토론회에 남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가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최근 미북 3차 고위급 대화 이후 남북한 간에도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통상부의 조병제 대변인은 5일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7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 안보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다고 밝혔지만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의 공식적인 회동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6일부터 13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리용호 부상은 뉴욕에서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시라큐스대학 등이 주최하는 한반도 안보 관련 토론회에 참석하고 10일에는 미국의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가 마련한 토론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그간 북한 핵문제에 대한 남북한 간의 논의가 필수적이란 입장을 보여 왔고 미국 정부도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남북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지속적으로 해왔는데 이번 리용호 부상과 임성남 본부장의 토론회 참석을 계기로 남북한 간의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할 지 주목됩니다.
한국의 임 본부장은 북한의 리 부상을 만나면 북한이 최근 미북대화에서 합의한 우라늄 농축 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복귀 등 이른바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임 본부장과의 만남을 피하면서 이른바 ‘통미봉남’, 즉 한국은 배제한 채 미국과만 협상하려는 태도를 공개적으로 내보일 가능성도 있다는 게 이 곳 워싱턴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래리 닉시 박사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뉴욕을 방문하는 북한의 리 부상이 한국의 임 본부장과 별도로 회동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insert(Niksch) 최근 북한의 강경한 대남 비난 공세를 감안하면 남북한 관리의 회동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한국의 이명박 정부를 고립시키려 하는데 그치지 않고 여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비난하고 있습니다.
닉시 박사는 북한이 한국 여당을 공격하면서 북한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야당에 유리하도록 한국 선거 정국에 영향을 미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닉시 박사는 미국이 이번 리용호 부상의 방미를 통해 최근 북한이 미북 간 합의를 내놓은 배경과 앞으로 북한의 협상 의도 등을 좀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조나단 폴락 박사는 지난 2일 열린 핵확산 관련 토론회에서 최근 미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미북 간 합의 등 미국의 대북 접촉과 관련해 미국에 정말 중요한 나라는 북한이 아니라 동맹국인 한국이라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insert(Pollack) Our primary royalties and affiliations and interests lie with the Republic of Korea. We should never forget that.
한편 오는 7일 뉴욕에서 저녁 만찬 행사로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한반도 안보 관련 토론회에는 남북한 6자회담 대표를 비롯해 미국 시라큐스대학 맥스웰행정대학원 학장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 등 미국의 전직 고위 관리와 전문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통상부의 조병제 대변인은 5일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7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 안보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다고 밝혔지만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의 공식적인 회동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6일부터 13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리용호 부상은 뉴욕에서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시라큐스대학 등이 주최하는 한반도 안보 관련 토론회에 참석하고 10일에는 미국의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가 마련한 토론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그간 북한 핵문제에 대한 남북한 간의 논의가 필수적이란 입장을 보여 왔고 미국 정부도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남북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지속적으로 해왔는데 이번 리용호 부상과 임성남 본부장의 토론회 참석을 계기로 남북한 간의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할 지 주목됩니다.
한국의 임 본부장은 북한의 리 부상을 만나면 북한이 최근 미북대화에서 합의한 우라늄 농축 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복귀 등 이른바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임 본부장과의 만남을 피하면서 이른바 ‘통미봉남’, 즉 한국은 배제한 채 미국과만 협상하려는 태도를 공개적으로 내보일 가능성도 있다는 게 이 곳 워싱턴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래리 닉시 박사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뉴욕을 방문하는 북한의 리 부상이 한국의 임 본부장과 별도로 회동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insert(Niksch) 최근 북한의 강경한 대남 비난 공세를 감안하면 남북한 관리의 회동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한국의 이명박 정부를 고립시키려 하는데 그치지 않고 여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비난하고 있습니다.
닉시 박사는 북한이 한국 여당을 공격하면서 북한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야당에 유리하도록 한국 선거 정국에 영향을 미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닉시 박사는 미국이 이번 리용호 부상의 방미를 통해 최근 북한이 미북 간 합의를 내놓은 배경과 앞으로 북한의 협상 의도 등을 좀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조나단 폴락 박사는 지난 2일 열린 핵확산 관련 토론회에서 최근 미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미북 간 합의 등 미국의 대북 접촉과 관련해 미국에 정말 중요한 나라는 북한이 아니라 동맹국인 한국이라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insert(Pollack) Our primary royalties and affiliations and interests lie with the Republic of Korea. We should never forget that.
한편 오는 7일 뉴욕에서 저녁 만찬 행사로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한반도 안보 관련 토론회에는 남북한 6자회담 대표를 비롯해 미국 시라큐스대학 맥스웰행정대학원 학장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 등 미국의 전직 고위 관리와 전문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