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자회담 복귀여부 북 대답 기다려"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0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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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미국 국무부는 6자회담이 내년 초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공식적인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2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내년 초에 6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잇단 전망과 관련해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공보 차관보는 이처럼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않으면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에 전달한 바는 매우 명확하다면서, 그것은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크롤리 공보 차관보는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공식적인 답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징후는 포착하지 못했다"며 공은 이제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미국의 뉴욕 사회과학원(SSRC)의 리언 시걸 박사는 이와 관련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에는 일단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걸 박사는 미국과 북한 모두 6자회담 전에 추가 양자회담을 먼저 하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앞으로 2개월여 만에 미북 양자회담과 6자회담이 열릴 시간적 여유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시걸 박사는 특히, 6자회담 재개 전에 일본-북한 간, 그리고 한국-북한 간 양자 대화가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 간 조율 또한 6자회담 재개시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의회 조사국(CRS)인 래리 닉시 박사도 이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6자회담 재개 이전에 한차례 더 미북 간 양자회담을 개최하길 원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가 22일 "내년 초에는 6자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며 "늦어도 내년 2월 이전에는 6자회담이 개최돼야 명맥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2월 초순까지 6자회담 재개를 희망하는 목표 시한을 갖고 있다고 말해, 6자회담 재개가 내년 초에 이뤄질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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