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2012년 실질적 통일준비 했다’

서울-박성우 parks@rfa.org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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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부는 2012년 한 해 동안 남북관계에 있어서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은 “실질적인 통일 준비를 했던 한 해”로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일부는 지난 2012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능동적인 통일 정책’이라는 구호를 내세웠습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국민의 의견과 바람을 반영해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는 게 통일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성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정상적인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통일부가 노력했다고는 했지만, 정책 집행의 대상인 북한이 호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일부는 최근의 남북관계를 설명할 때 ‘과도기’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남북관계에 있어서 가시적인 그런 성과는 없었지만, 이것 자체가 남북관계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한 하나의 진통이자 과도기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일관되게 노력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김 대변인은 2012년을 ‘실질적인 통일 준비를 했던 한 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른바 ‘통일 항아리’로 대표되는 통일 준비 사업을 통해 통일 재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는 뜻입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남북 간에 대화, 교류협력이라는 분단의 평화적 관리도 중요하지만, 그런 분단의 평화적 관리의 궁극적인 목적을 향한 그런 통일을 위해서 우리가 실질적으로 노력하는 그런 게 필요하고, 그것을 실질적으로 했던 게 올해가 아니었느냐, 그래서 우리로서는 2012년을 실질적인 통일준비를 했던 한 해로 기억하고 또 국민 여러분께서 기억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도 지난달 한 대학교 강연에서 “통일 과정이 불편하고 길어지지 않으려면 ‘통일에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솔직히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한편, 류 장관은 2013년에도 북한이 변화할 수 있도록 기회의 창을 열어두고 일관되게 대북정책을 추진하면 좋겠다고 31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 장관은 2012년 마지막 내부 회의에서 남북관계와 관련해 “큰 흐름을 보자”면서 “북한이 거듭 나쁜 선택을 했지만 너무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자”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통일부의 한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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