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한과의 대화재개 길 열려 있어”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2.01.18
MC: 미국과 한국, 일본 3국 고위 관리는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처음으로 3자 협의를 갖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길이 열려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한미일 3자 협의를 마치고 발표문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고 북한은 대화를 통해 한국과 미국, 또 일본과 관계 개선을 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DOS) We also agreed that a path is open to North Korea towards the resumption of talks and improved relations with the United States, Japan, and Republic of Korea through dialogue.

한미일 세 나라 관리들은 또 북한의 비핵화를 핵심으로 하는 9.19 공동성명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DOS) We agreed on the importance of improvement in inter-Korean relations and resolution of the abductions issue.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자 협의에는 미국 국무부의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와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한국의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그리고 일본 외무성의 스기야마 신스케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협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임성남 본부장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insert(임성남) 오늘 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은 회담 재개를 위한 길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인식이 일치했습니다. 또 앞으로 한미일 3국은 여러 가지 지역문제들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 중국, 그리고 러시아와도 긴밀히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날 협의에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 내부 동향을 분석하고 향후 미북 고위급 대화 등 대북대화 재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 측은 올해 하반기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길 바라며 중국과 러시아와도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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