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비핵화 진정성 보여야 6자회담 재개”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2.02.28
2012.02.28
MC: 한국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북 양자 대화, 남북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양자 대화들이 6자회담의 재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먼저 보여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김봉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은 28일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를 보여줄 때 최근 진행되고 있는 미북 양자대화 등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조정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이 동맹국과 주변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비핵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비핵화를 위해)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있었던 미북 대화와 지난해 7월의 남북 대화와 같은 북한과의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김 조정관은 “이러한 대화들이 탄력을 받으려면 북한이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함으로써 비핵화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이를 통해서만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적절한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이 유엔안보리결의 1718호와 1874호에 따라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오랫동안 국제 비확산 체제와 비핵화에 심각한 도전이 돼왔다"면서 “북한이 NPT, 즉 핵무기전파방지조약 탈퇴를 선언하고, 핵실험을 두 차례나 실시했으며, 우라늄농축 시설을 공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서세평 대사는 한반도의 핵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에서 온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해결하려면 미북 평화협정 체결이 가장 실효적인 신뢰 구축 방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 대사는 이어 북한의 NPT탈퇴는 미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안보와 국가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합법적인 자기방어 조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도 전적으로 평화적 목적의 핵 에너지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서 대사의 이런 발언에 대해, 제네바 주재 미국 대표부의 로라 케네디 대사는 지난주 베이징에서 미북 대화가 이뤄진 현 시점에서 북한이 미국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대응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김봉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은 28일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를 보여줄 때 최근 진행되고 있는 미북 양자대화 등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조정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이 동맹국과 주변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비핵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비핵화를 위해)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있었던 미북 대화와 지난해 7월의 남북 대화와 같은 북한과의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김 조정관은 “이러한 대화들이 탄력을 받으려면 북한이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함으로써 비핵화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이를 통해서만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적절한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이 유엔안보리결의 1718호와 1874호에 따라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오랫동안 국제 비확산 체제와 비핵화에 심각한 도전이 돼왔다"면서 “북한이 NPT, 즉 핵무기전파방지조약 탈퇴를 선언하고, 핵실험을 두 차례나 실시했으며, 우라늄농축 시설을 공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서세평 대사는 한반도의 핵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에서 온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해결하려면 미북 평화협정 체결이 가장 실효적인 신뢰 구축 방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 대사는 이어 북한의 NPT탈퇴는 미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안보와 국가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합법적인 자기방어 조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도 전적으로 평화적 목적의 핵 에너지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서 대사의 이런 발언에 대해, 제네바 주재 미국 대표부의 로라 케네디 대사는 지난주 베이징에서 미북 대화가 이뤄진 현 시점에서 북한이 미국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대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