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마와 대화시 대북 협력중단 압박”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09.09.28
MC: 미국 정부는 28일 버마와 직접 대화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버마와 북한 간 이뤄지고 있는 불법적 군사협력이 이 대화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커트 캠블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8일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버마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직접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특히 버마와 북한 간 협력설이 미국이 버마와 대화를 촉진하게 된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캠블 차관보는 버마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을 포함한 불법적인 양국관계에 주목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의 말을 반복하면서, 버마에 직접 대화를 통해 북한과 불법적인 협력을 그만두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캠블: 미국이 버마와 직접 대화를 갖고, 이를 통해 북한과 버마 간 관계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지역 내 주변 국가들의 요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I think there is a greater desire on the part of these regional partners for the United States to have a direct dialogue with Burma about aspects of their relationship with North Korea that we're seeking to gain greater clarity into.

캠블 차관보는 버마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1874호와 1718호와 같은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면서, 이의 일환으로 버마가 북한과 불법적 군사 협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버마가 이런 목표를 향해 의미있는 진전을 보인다면, 미국과 외교적인 관계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캠블 차관보는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캠블 차관보는 최근 버마가 유엔 대북 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과 관련해 뒤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혀, 최근 북한산 불법 무기를 실은 강남호의 회항에 버마의 협조가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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