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양자회담 여건 아직 성숙안돼”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09.10.29
2009.10.29
MC: 미북과 북한 간 수 차례에 걸친 비공식적 접촉에도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양자 회담을 할 만한 여건이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북 간 양자회담 성사 여부에 상관없이 결국 북한의 태도 변화가 북한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에 관건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이언 켈리 대변인은 29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과 관련해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켈리: 미국은 북한의 보즈워스 대표 초청을 받아들일지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이에 덧붙여, 성 김 특사의 뉴욕행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뉴욕에서 열릴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코리아소사이어티 공동주최의 북한 문제 토론회에 성 김 특사가 참여할지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하루를 앞둔 현재도 논의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국무부의 고위 관리도 북-미 간 추가 접촉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성 김 특사가 국무부 내 사람들과 마주앉아 북한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국무부 내부 논의가 진행 중임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의 북한 문제 토론회를 주최하는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에반스 리비어 회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성김 대표를 비롯한 미국의 대표단을 초청한 상태이지만 이 시각까지 답변을 받은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리비어 회장은 29일 워싱턴에 가서 국무부 관계자들과 만나고 토론회 당일인 30일 뉴욕으로 되돌아 간다고 밝혀, 미-북의 추가 접촉에 대한 국무부의 결정이 쉽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성 김 6자회담 특사가 뉴욕으로 가서 리근 국장과 추가 접촉을 하거나, 또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평양을 방문한다고 해도, 둘 다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강조했습니다. 결국 북한의 태도 변화가 관건이라는 설명입니다.
리스: 중요한 것은 북한의 태도 변화입니다. 북한과 미국은 북핵 해결에 있어 큰 후퇴를 보였죠. 저는 북한이 북핵 문제에 있어 변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매우 회의적입니다.
뉴욕 사회과학원의 리온 시걸 박사도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경우에도 중요한 점은 북한과 미국 간 이견차를 좁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걸: 미국 정부는 북한이 좀 더 확실한 혹은 구체적인 9.19 공동성명에서 말한 핵 폐기 약속를 지키겠다고 재천명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헤리티지재단의 부르스 클링너 연구원도 자신이 미국 정부의 관리들과 나눈 대화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강경한 입장, 즉 북한의 비핵화와 6자회담 복귀라는 원칙을 고수한다는 입장에서 더 완화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북핵 문제에 있어 이제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현재 진행중인 미-북 간 접촉과 보즈워스 특별 대표의 방북이 북한의 핵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이언 켈리 대변인은 29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과 관련해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켈리: 미국은 북한의 보즈워스 대표 초청을 받아들일지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이에 덧붙여, 성 김 특사의 뉴욕행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뉴욕에서 열릴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코리아소사이어티 공동주최의 북한 문제 토론회에 성 김 특사가 참여할지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하루를 앞둔 현재도 논의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국무부의 고위 관리도 북-미 간 추가 접촉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성 김 특사가 국무부 내 사람들과 마주앉아 북한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국무부 내부 논의가 진행 중임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의 북한 문제 토론회를 주최하는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에반스 리비어 회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성김 대표를 비롯한 미국의 대표단을 초청한 상태이지만 이 시각까지 답변을 받은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리비어 회장은 29일 워싱턴에 가서 국무부 관계자들과 만나고 토론회 당일인 30일 뉴욕으로 되돌아 간다고 밝혀, 미-북의 추가 접촉에 대한 국무부의 결정이 쉽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성 김 6자회담 특사가 뉴욕으로 가서 리근 국장과 추가 접촉을 하거나, 또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평양을 방문한다고 해도, 둘 다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강조했습니다. 결국 북한의 태도 변화가 관건이라는 설명입니다.
리스: 중요한 것은 북한의 태도 변화입니다. 북한과 미국은 북핵 해결에 있어 큰 후퇴를 보였죠. 저는 북한이 북핵 문제에 있어 변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매우 회의적입니다.
뉴욕 사회과학원의 리온 시걸 박사도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경우에도 중요한 점은 북한과 미국 간 이견차를 좁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걸: 미국 정부는 북한이 좀 더 확실한 혹은 구체적인 9.19 공동성명에서 말한 핵 폐기 약속를 지키겠다고 재천명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헤리티지재단의 부르스 클링너 연구원도 자신이 미국 정부의 관리들과 나눈 대화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강경한 입장, 즉 북한의 비핵화와 6자회담 복귀라는 원칙을 고수한다는 입장에서 더 완화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북핵 문제에 있어 이제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현재 진행중인 미-북 간 접촉과 보즈워스 특별 대표의 방북이 북한의 핵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