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분석 北 식량난 지나치다”-전문가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가 북한이 지난 10년 래 최악의 식량 위기에 처해있다고 그 동안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데 대해서 북한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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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지난해 8월 발생한 홍수와 흉년으로 1990년대 후반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식량위기를 맞고 있다고 유엔세계식량계획이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이런 발표에 대해서 탈북자와 농업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탈북자 김영일 씨는 WFP가 북한 식량 사정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초의 심각했던 상황만 보고 성급히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실패한 것 같다. 지금은 오히려 식량가격이 떨어지고 안정되고 있다고 듣고 있다. 공업지구인 함흥은 평소 식량이 항상 부족한 지역인데 최근 식량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북한 농업 과학자 출신의 탈북자 이민복 연구원은 WFP가 주장한 대로 10년전과 같은 대량 아사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외부의 식량 원조와 같은 방법으로는 북한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공산당 집단농 구조 속에서 최악은 날이 가면 갈 수록 더 최악이 될 것이다. 장마당에서의 거래와 텃밭 재배로 북한 주민들이 식량난에 대한 자생력이 있어서 대량 아사 사태까지로는 안 갈 것. 공산당 정권 하에서 식량 문제 해결한 전례가 없다. 유고가 개인농을 허용해서 식량난을 해결 했고 중국도 개혁과 개방으로 극복했고, 베트남도 쌀 수입국에서 수출국이 된게 다 개혁 개방으로 비롯된 것이었다. 북한도 식량 생산 구조를 바꾸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미국의 피더슨 연구소의 놀랜드 소장은 WFP가 북한의 식량난을 현실보다 더 과장한 측면이 있다고 지난 6월 미국의 주간지 뉴스위크의 기고문을 통해서 지적했고 북한에 들어가 있는 다른 NGO들도 북한의 식량 사정이 최악의 수준은 아니라는 나름대로의 분석을 언론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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