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1년 넘게 방역 불구 구제역 발병 여전”-FAO

북한에서 소나 돼지의 입과 발 등에 생기는 악성 전염병인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도 발병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200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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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 인근의 농촌
북한 개성 인근의 농촌
AFP PHOTO/GOH Chai Hin
장명화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서는 구제역이 사라지지 않아 최근까지 100건 가량 발병사례가 보고되고, 국제기구가 북한당국의 협조아래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가 2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염소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에게 발생하는 악성 가축 전염병으로, 이 전염병에 감염된 동물은 입과 혀, 코, 발굽 등에 물집이 생겨 결국 쓰러져 죽게 됩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만 밝히고,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이나 감염된 소나 돼지의 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에서 구제역을 담당하고 있는 긴급구호사업국의 크리스챤 마챠이카국장입니다.

크리스챤 마챠이카: It is still current, it is still current and it's very important to detect early....

구제역이 여전히 발병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염병은 발병 초기에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단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면 통제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북한방역요원들이 구제역인지 아닌지 확정 진단하는 것을 돕기 위한 실험실 기구 (laboratory equipment)의 사용법에 대해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구제역 증상이 보여서 최종 확진이 되면 재빨리 당국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미화 43만 달러 규모의 구제역 긴급지원을 실시하고 있고, 방역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북한당국의 협조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에서는 지난해 초 평양 인근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소 466마리와 돼지 2천 6백 30마리가 감염돼, 살처분 됐습니다.

현재 남한은 북한으로부터 동물이나 축산물의 반입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북한의 구제역이 남한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낮지만, 개성공단을 왕래하거나 금강산과 평양방문기회가 많아 안심할 수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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