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화벌이 위해 지하자원 개발 총력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국내 소비용으로 광물을 채취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외화 벌이를 위한 수출을 목적으로 광물을 채취하고 있다고 미국지질조사소 (USGS)가 밝혔습니다.
워싱턴-이수경 lees@rfa.org
2008.10.30

이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지질조사소(USGS) 지난달 발표한 ‘2007 광물연례보고서’(2007 Mineral Yearbook)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자원의 보전을 위해서, 국내 소비용으로만 제한적으로 광물을 채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북한은 외화 벌이를 위한 수출을 목적으로 광물을 채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에는 다양한 종류의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광물 수출국이라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이 해외에 주로 수출하고 있는 광물은 시멘트와 석탄, , 그라파이트, 소금, 철광석, 마그네사이트 그리고  아연 등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운데서도 특히 석탄과 철광석, 마그네사이트, 시멘트는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고,  금은 주로 태국으로, 아연은 남한으로 그리고 마그네시아 클링커 (Magnesia Clinker)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광물을 수출해 벌어들인 외화는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원유와 화학 비료를 구입하는 사용되며,  남한으로 수출되는 광물의 경우는 남한정부가 과거 경공업 원자재를 북한에 차관해 상환분을 대신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지질조사소의 ‘2007광물연례보고서 북한이 지난 한해 동안 수출한 광물의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의 광물 생산은 북한 전체 GDP, 국내 생산의 11.4% 차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이 지난해 채취한 광물은 석탄이   2 4백만 , 시멘트가   6백만 ,    5백만 ,  철광석  1백만 , 마그네사이트는  1백만 , 그리고  금이 2 킬로그램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석탄을 비롯한  비금속 광물의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줄었다고 지적하고 , 이는 북한의 광산 시설들이 너무 오래되고  에너지가 부족해  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생산 시설을 향상시키고  채취량을  늘리기 위해서 최근 몇년 동안중국과 남한 외국 자본과의 합작 투자를 늘려 왔다고 말했습니다.  

조명철 대외정책연구원(KIEP) 동북아경제협력센터 소장은  외국의 기업들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된 북한  광물산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북한 광물에 대한 해외 자본의 투자는 여러가지 형태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조명철 소장은 북한이 무분별하게 광물 채취권을 외국기업에  넘긴다거나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면 앞으로 통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조명철: 환경을 고려하지 않거나, 광산권을 통째로 넘기는 북한의 주요 경제 주권들이 해외에 팔려져 있다면 통합 경제, 통일 경제로 봤을 우리 경제에 위험한 요소들입니다

미국지질조사국의 2007광물연례보고서는 북한이 그동안 석탄과 , 아연, 마그네사이트 등의 수출을 집중적으로 왔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중국의 막강한 수요에 따라 니켈, 원유 다른 광물들의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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