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와 SD카드가 북한 변화시킬 것”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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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체인(No Chain)의 정광일 대표
노체인(No Chain)의 정광일 대표
사진-정광일 대표 제공

ANC: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기기가 북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지난 14일 미국 남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북한의 자유를 위한 기술활용(Using Technology to Help Liberate North Korea)’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영화와 음악, 그리고 디지털매체를 주제로 해마다 토론회와 각종 행사가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South by Souwest)축제에서 발제자로 참가한 탈북자 활동단체 노체인(No Chain)의 정광일(사진) 대표는 외부소식의 북한 내 유입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정 대표는 지금도 강요에 의한 삶 속에서 바깥 세상의 소식을 접할 수 없는 북한주민들은 독재자에게 충성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광일 대표: 드라마나 영화를 들여 보내는 첫번째 목적은 주민들의 의식변화를 가져오자는거고, 두번째는 그렇게 억압 당하는 사람들을 빨리 일깨워서 민주화 혁명을 가지고 오고 진정한 자유가 뭔지 알려주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 대표는 또 북한에서 돈 좀 있다는 주민들은 대부분 한 대에 미화 8에서 9달러 정도 하는 중국산 저가 태블랫PC, 즉 판형컴퓨터를 갖고 있다며, 이 기기에 꽂아서 한국의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그리고 영화 등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저장장치 USB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당국의 단속에 잘 걸리지 않는 아주 작은 크기의 저장장치인 SD카드의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광일 대표: (판형컴퓨터는)어느 정도 돈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지고 다니고, 요즘엔 또 시대변화가 와 가지고 휴대폰으로도 볼 수 있는 SD카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는 또 USB와 SD 카드는 밀수꾼뿐만 아니라 정식으로 무역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도 북한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최근 북한으로 USB보내기 운동을 하는 휴먼 라이츠 재단으로부터 기부받은 USB를 노체인에서 북한 내부로 들여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탈북자 박연미 씨가 나와 자신의 북한생활과 탈북과정 등을, 그리고 휴먼 라이츠 재단의 쏘어 할보르슨 대표는 현재 한창 진행중인 USB 기부 사업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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