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웹 상원의원 “북-버마 핵협력 증거 없어”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09.10.19
MC: 최근 버마를 방문한 미국 상원의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은 북한과 버마의 핵 협력의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이와 관련한 상원의 대응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산하 아태 소위원회 짐 웹 위원장은 버마 군정이 핵무기 개발을 원하지 않는다며 북한과 핵협력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버지니아 주 상원 의원인 웹 위원장은 이날 버지니아 지역 선거 유세장에서 자유아시아방송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웹 위원장은 국무부가 북한과 버마의 핵 협력 의혹을 제기하는데 대한 상원의 대응을 묻자 최근 버마를 방문해서 최고 지도자를 만났지만 핵개발의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짐 웹: 최근 버마를 방문했지만 버마 군정이 핵무기를 가지려 한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웹 위원장은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현명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상원에서 버마와 북한의 핵 협력 의혹을 공론화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웹 위원장은 미국 상원 의원으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8월 버마를 방문해 버마 군정의 최고 지도자인 탄 슈웨 장군과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버마 정부 관계자로부터 핵시설 건설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정보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존 케리 위원장이 방북 초청을 받은 것과 관련해 외교위 산하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의 웹 위원장도 북한 측의 초청을 받았는지 묻자 초청 여부와 관련한 답변 대신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오는 21일 커트 캠블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증인으로 불러 버마와 관련한 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캠블 차관보는 지난달 30일 웹 위원장이 주재한 상원 외교위 산하의 아태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무기와 군사장비 공급 등 북한과 버마간의 일부 거래가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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