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6자회담 재개 앞서 남북대화 필요”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1.05.31
MC: 미국 국무부의 커트 캠벨 차관보는 지난달 31일 북핵 6자회담 재개에 앞서 우선 남북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미국의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캠벨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이날 오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동남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정책과 관련해 행한 연설을 통해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필요하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미국이 중국 측에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북한이 의미 있는 남북대화와 함께 필요한 사전 조치를 취해야 된다는 점을 북한 측에 분명히 말하길 공식, 또 비공식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ampbell: We both privately and publicly encourage China to make clear to North Korea our expectations of what's necessary with respect to both an important dialogue needs to take plac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캠벨 차관보는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최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한 공식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서 조만간(coming weeks) 그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또 북한과 군사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버마가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확실히 준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캠벨 차관보는 이날 행사를 마치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나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로부터 아직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31일 오후 킹 특사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또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재개 여부와 관련해 우선 킹 특사의 보고를 들어봐야 한다면서 지금은 “아무 것도 말할 것이 없다” (I really don't have anything on this at all)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 측도 이날 대북 식량지원 재개 여부는 오는 6월 2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인 미국의 식량평가단의 조사 결과를 검토한 후에나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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