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BBC “북 사이버공격 심각”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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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공영방송 BBC가 29일 북한의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의 컴퓨터 기술 전문가인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는 29일 북한의 점증하는 사이버공격의 위험성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BC: 북한은 국제적인 사이버 공격을 위해 중국의 인터넷IP주소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북한의 일부 IT 즉 정보통신 전문가들의 입국 금지 조치 등이 필요합니다. 사이버 공격은 도시를 파괴하고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군사적 공격과 마찬가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이날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찰총국 산하 121사이버부대가 중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며 북한이 군대를 동원한 실제 전쟁과 마찬가지 효과가 있는 사이버전투 능력을 과시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함흥컴퓨터기술대학에서 20여 년간 가르치다 2004년 탈북한 김 대표는 북한이 2010년 이란의 핵 시설을 마비시킨 스턱스넷(Stuxnet)과 유사한 컴퓨터 바이러스를 개발하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산업시설을 마비시키고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갈 수 있는 사이버 공격 능력을 가지려 한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점증하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면,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 ICANN)가 북한의 인터넷 도메인 이름(.kp) 사용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북한의 인터넷망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 대표는 북한군 산하 사이버부대의 활동에 대해 잘 아는 내부 소식통과 규칙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500명에서 시작한 사이버 전사의 수가 2007년에는 1천 여명, 그리고 최근에는 최고 6천 명 선으로 늘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군사비 지출의 10퍼센트에서 20퍼센트가 사이버 공격 활동에 사용된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이 121 사이버부대에 진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니영화사에 대한 해킹 공격을 감행하고 상영관에 대한 물리적 위협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북한 지도자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제작과 관련한 불만의 표시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한편, 미국 하와이 동서문화센터는 최근 ‘북한과 소니해킹(North Korea and the Sony Hack: Exporting Instability through Cyberspace)’을 주제로 한 논문에서 영화 ‘인터뷰’로 인한 사이버 공격 방어 능력의 중요성을 지적했습니다. 논문은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주체를 밝혀내는 기술과 정보 공유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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