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복선물로 돌격대원 ‘환심사기’

서울-문성휘 xallsl@rfa.org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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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백두산관광철도’ 건설에 동원된 청년동맹 돌격대원들에게 겨울철 솜옷을 선물로 보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백두산관광철도’ 건설자들에게 보내준 겨울옷 선물전달식이 현장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강도 소재지인 혜산시 ‘김정숙예술극장’에서 있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24일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백두산관광철도’ 건설자들에게 김정은이 겨울동복을 선물로 보내주었다”며 “선물전달식은 11월 15일 돌격대 지휘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숙 예술극장’에서 진행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날 열린 선물전달식에는 전용남 중앙청년동맹 위원장과 리상원 양강도당위원회 책임비서가 참석해 ‘선물전달사’를 낭독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선물전달식은 돌격대 각 여단들에 ‘선물증서’를 나누어주는 것으로 끝났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청년돌격대원들에게 보내준 선물은 외출용 동복과 작업용 동복이 각각 1벌씩이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돌격대원들에게는 ‘선물증서’가 수여된 후인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사이에 동복이 공급됐다고 그는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최근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청년돌격대원들에게 보내준 김정은의 선물 동복은 ‘평양피복공장’에서 만든 것”이라며 “외출용 동복은 100% 오리털이고 작업용 동복은 압착 솜을 사용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외출용 동복은 장마당에서 인민폐 80위안(한화 1만6천원)에 파는 중국산 동복과 재질이 비슷하다며 작업용 동복 역시 압착 솜을 넣었다고 하지만 방수천 재질이어서 외출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잘 만들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동복선물은 올해 6월 4일에 있은 ‘백두산관광철도’ 착공식 때 직접 참가해 지금까지 교대자 없이 작업에 참여해 온 돌격대원들에게만 공급되어 내부적으로 공급에서 제외된 대원들에게는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또 "돌격대원들속에서 겨울철을 앞두고 동복선물을 구실로 끝이 보이지 않는 철길공사에 묶어두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걱정이 일고 있다”며 “지금 건설하는 백두산관광철도는 내년 8월까지 계획된 제1단계 공사인데 1단계 건설이 끝나면 양강도 삼지연군에서 함경북도 무산군까지 이어지는 제2단계 공사가 또 남아있다”는 돌격대원들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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