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최첨단 무기로 군비태세 강화 노력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9.05.21
nuke_missile_b 미공군의 정밀유도핵폭탄 개량형인 B61-12.
연합뉴스

앵커: 최근 인도적 대북식량 지원 문제를 비롯한 북한 비핵화 관련 외교협상 재개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미 양국은 첨단 무기를 통한 대북 군사대비 태세 강화에 애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미국 공군이 인명 살상 없이 북한군에 치명적인 피해를 가할 수 있는 첨단 무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최근 미 공군 내 무기연구소 관계자를 인용해, 낮은 고도로 날면서 강력한 초음파를 발사하는 챔프(CHAMP: Counter-Electronics High Power Microwave Advanced Missile Project)라는 이름의 최신 미사일 체계가 북한군의 컴퓨터는 물론 각종 군사용 전자장비를 멈추게 함으로써 북한군의 전력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무기를 개발한 미국 보잉사 관계자가 이 매체에 밝힌 말입니다.

보잉사 관계자: 초음파를 쐈을 때 컴퓨터뿐만 아니라 이를 촬영하던 카메라도 모두 꺼졌습니다. 우리가 제거하려던 모든 목표물이 성공적으로 제거됐습니다. 공상과학이 과학적 사실로 증명됐습니다.

구체적인 배치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초강력 초음파 미사일의 주요 공격 목표는 북한과 이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공군은 이 미사일을 적어도 20개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7일에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한국에 'SM-2 블록 3B 스탠더드' 함대공 미사일을 미화 3억1천390만 달러 규모로 판매하는 계획을 미국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안보협력국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전구의 가장 가까운 미국의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의 안보와 방어적 필요를 충족시킴으로써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목표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his proposed sale will support the foreign policy and national security objectives of the United States by meeting the legitimate security and defense needs of one of the closest allies in the INDOPACOM Theater.)

평화적 외교와 인도적 대북지원도 중요하지만, 언제 있을지 모를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한미 양국의 군사대비 태세 또한 중요한 시기라는 지적입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