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5자 협의 필요성 확인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는 28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 보유를 절대 용인할 수 없으며, 6자 회담의 재개를 위해 우선 5자 협의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도쿄-채명석 xallsl@rfa.org
200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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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총리는 일본 총리관저에서 28일 낮 약 1시간 반 동안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도발 행위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북한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 미사일의 발사 위협 등에 대처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해 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상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 보유와 미사일 발사를 절대 용인할 수 없으며,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한국, 일본, 미국, 러시아, 중국이 참가하는 5자 협의 개최를 추진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소 다로 총리도 공동 기자회견에서 “6자 회담을 진전시킨다는 전제 하에 5자 협의의 개최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5자 협의 개최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중국과 공조를 일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은 단독 정상 회담에 앞서 양국의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배석자가 확대 정상 회담을 열고 주로 북한 문제를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확대 정상 회담에서도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 그리고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확대 정상 회담에서는 또 북한 선박에 대한 화물 검사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28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그밖에 재일동포들에게 일본의 지방 참정권을 부여하는 문제, 자유무역 협정(FTA) 체결 문제, 과학 기술과 우주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또 아소 다로 총리가 2016년 올림픽을 도쿄에 유치할 수 있도록 한국의 협력을 요청하자, 이명박 대통령이 “올림픽이 가까운 일본에서 개최되는 것은 한국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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