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비건 영접받고 방미 일정 시작

워싱턴-이경하 기자, 서재덕 인턴기자 rheek@rfa.org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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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특별대표(왼쪽)가 17일(현지 시간) 오후 국무부 관계자들과 미국 버지니아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비건 특별대표(왼쪽)가 17일(현지 시간) 오후 국무부 관계자들과 미국 버지니아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RFA PHOTO/이경하

버지니아주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비건 특별대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영접을 받고 방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김 부위원장의 도착에 앞서 이날 오후 5시30분께 국무부 관계자들과 미국 버지니아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 제한구역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스웨덴, 즉 스웨리예에서 북한의 대미 실무협상 대표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 부상과 만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비건 특별대표는 중국 베이징발 미국 국적기인 유나이티드 항공 UA808편으로 이날 오후 6시34분께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을 맞이했습니다.

현재 미국 국무부는 김 부위원장의 방문에 대한 세부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AP통신은 김 부위원장이 18일 듀퐁써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17일 일부 국무부 직원들도 듀퐁써클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방미 기간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면담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2박 3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친 뒤 19일 오후 베이징을 경유하는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5월 미북 고위급 회담을 위해 뉴욕에서 당일치기로 워싱턴 DC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워싱턴 DC에 묵는 것은 지난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4박 5일간 방문한 이래 19년 만입니다.

한편, 덜레스 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를 반대하는 미주 한인들과 많은 취재진들이 모여 평소보다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항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를 반대하는 한 남성의 모습.
공항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를 반대하는 한 남성의 모습. RFA PHOTO/이경하


버지니아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자유아시아방송 이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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