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 약속 지키야 미북 정상회담 개최”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8.03.12
sarah_wh-620.jpg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2일 정례기자설명회에 나선 모습.
사진-백악관 제공

앵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한국 측을 통해 미국에 전달한 약속들을 지켜야만 예정대로 5월 안에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개최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측이 제안을 했고, 미국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We fully expect that it will. The offer was made, and we've accepted.)

샌더스 대변인: 북한이 몇 가지 약속을 했고, 우리는 그 약속이 지켜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정상회담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North Korea made several promises, and we hope that they would stick to those promises. And, if so, the meeting will go on as planned.)

샌더스 대변인은 미북 정상회담을 여러 수준(levels)에서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그 중 대부분이 미북 간의 정부 및 부처 간 협의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언제, 어디서 미북 정상회담이 개최될지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We're continuing to prepare on a number of levels. Most of that is an inter-administration and interagency process, and I'm not going to get ahead of any of the details of the where, the when or any of that here today.)

이어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 매체들이 비핵화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미국은 최대한의 대북 압박정책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것(대북 압박) 때문에 북한이 반응을 보였다는 것을 알고 있고, 한국을 통해 그들이 이 메세지를 미국 측에 밝힌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We know that they have responded due to that, and they have pushed this message through the South Koreans to us.)

샌더스 대변인: 미국은 북한 측의 세가지 약속에 대한 초대를 수락했고, 이 과정을 진전시켜 나갈 것 입니다.(We have accepted their invitation on the three promises that they made, and we're going to move forward in this process.)

앞서, 북한 측 세가지 약속과 관련해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지난 11일 미국 ABC방송에 출연해 “두 정상이 실제로 만나기 전에 북한이 3가지 약속을 확인해야 한다”며 “그들은 미사일 실험을 할 수 없으며, 핵실험을 할 수 없고, 예정된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현재까지는 중국이 최대한의 대북 압박 정책에 성공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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