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13~17일 미국 방문…폼페이오와 회동 예정

서울-목용재 moky@rfa.org
2018.11.09
chomyungkyun_visit-620.jpg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8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통일부 소관 내년도 예산안을 논의하는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한국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합니다. 조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등 미국 정부와 의회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4박 5일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합니다.

한국 통일부 장관의 미국 방문은 지난 2014년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 이후 4년 만입니다.

한국 통일부는 9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한반도국제포럼의 기조연설과 평화통일전략대화 등을 위해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한다”며 “미국 정부, 의회 인사들과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한국 정부가 철도 연결 사업 등 남북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미북 고위급회담도 연기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 장관은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도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미국 정부, 의회 인사와의 회동 일정은 조율 중”이라며 “조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 개선 등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한국 통일부가 주최하고 미국의 우드로윌슨센터 등이 공동주관하는 ‘2018 한반도국제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15일 이 토론회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 토론회에는 조 장관을 비롯해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대행,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한미의 전현직 관료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조 장관은 또한 미국의 코리아 소사이어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등 주요 기관도 방문해 미국의 전문가들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조 장관은 미국 내 한국 교민 대표들과의 간담회에도 참석해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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