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중국 인사 방북 가능성 있어”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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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중국어와 일본어 등으로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배너가 걸려 있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중국어와 일본어 등으로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배너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중국의 제19차 당 대회가 끝난 상황에서 중국 측 인사가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의 통일부 당국자가 2일 밝혔습니다. 냉랭했던 북중관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는 중국의 제19차 당 대회가 종료된 이후 소원했던 한중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과 북한 간의 관계 변화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8차 당 대회 이후에 중국 측 인사가 북한을 방문했던 것처럼 19차 당 대회가 끝난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든 방북할 가능성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축전을 받고 지난 1일 답전을 보낸 것과 관련해 이 당국자는 “중국이 북중관계를 어떻게 이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해 조중조약체결 55주년 축전에는 전통적 친선협조 문구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없었다”며 “이번에는 양국 당과 국가의 발전, 지역 안정 등의 문구들만 들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중국이 이번에 대표단을 파견하면 양국의 관계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부에선 냉각됐던 북중관계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관계 정상화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서유석 북한연구소 연구실장: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양국이 해빙 분위기를 타고 대북제재가 완화되기는 아직 어렵다고 봅니다.

중국과 북한은 과거 공산당 주요 회의가 끝난 뒤 상대측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는 외교적 전통을 가져 왔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제18차 공산당 대회 직후 리젠궈 당시 공산당 정치국원 겸 전인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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