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단체, ‘북한 배우기’ 프로그램 활발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19.08.08
gw_campus-620.jpg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조지 워싱턴 대학.
Photo courtesy of Wikipedia

앵커: 지난해부터 미북 간 외교적 대화가 이어지면서 미국 내 북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과 단체들이 젊은층을 대상으로 대북정책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눈길을 끕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워싱턴 DC 조지워싱턴대학의 한국학연구소는 오는 10월22일부터 11월21일까지 약 한달 간 대학원생과 젊은 전문인들을 대상으로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북한 과정(GWIKS North Korea Program)'을 개설합니다.

2016년 한국학연구소가 조지워싱턴대 국제대학 산하 기관으로 설립된 이후 처음입니다.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교육 과정에서는 한반도 문제와 대북정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초청 강사로는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를 비롯해 북한 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미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장,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 등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합니다.

강의는 북한의 역사에서부터 북한의 경제와 북한 주민들의 생활, 비핵화, 북한 인권, 북한 문학 등 정치 뿐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됩니다.

연구소 측은 “이 프로그램은 대학원생과 관련 전문인들에게 북한에 대한 다차원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종종 블랙박스 안에 감춰져있는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민간단체 전미북한위원회(NCNK)도 오는 12일과 13일 워싱턴 DC에서 ‘북한 배우기’(Knowing North Korea) 연수회를 개최합니다.

이 연수회 역시 미국 내 학생과 젊은 전문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북한에 대한 연구자료와 조사 방법,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배우고 한반도 정책을 담당했던 미 전직 관리로부터 미북협상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됩니다.

이 단체의 키스 루스 사무총장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특히 미국 연방의회 측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기회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루스 사무총장: 우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참가자들을 미국 의회 관계자들에게 소개시킬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미국의 대북정책과 북한과의 외교관계 등에 대한 의회의 입장을 직접 배울 수 있을 겁니다.

NCNK 측은 지난해 역사적인 첫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후 미북협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올해 두번째로 이러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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