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탄두 소형화 못했다”

서울-박성우 parks@rfa.org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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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한의 국방부는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5월 핵 실험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징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핵 기술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남한의 국방부가 26일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핵무기 제조의 관건은 탄두를 소형화했는지 여부이며 여전히 북한은 소형화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의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은 워싱턴에서 현지시간으로 24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무기 규모를 10-16개로 전제하고 2020년까지 최대 100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남한의 국방부가 이를 반박한 셈입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북한이) 10발에서 16발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일부 민간단체나 전문가들의 추정일 뿐이지 그런 어떠한 증거도 없고 우리들은 그런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측 정부 당국은 ‘소형화에 성공하지 못한 북한의 핵탄두는 아직은 핵무기가 아니다’라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왜냐면 소형화를 이뤄야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해 실전 배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5월에 핵실험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현재까지 징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언급하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게 되면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가져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적인 제재를 감당하겠다는 정치적인 결단을 해야만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남한의 국방부는 남북간 재래식 군사력이 2대 11로 북측이 절대적으로 우세라고 미국의 어느 사설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민석 대변인은 2차대전 때 나온 T-34 전차 등 북한이 보유한 “아주 오래된” 무기체계를 일일이 세어 남측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보수성향의 사설 연구소인 헤리티지재단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4일 한국과 북한의 군사력 현황을 비교 분석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 ‘2015년 미국 군사력 지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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