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3차 미북정상회담 확신…대화창구 가동 중”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19.04.05
pompeo_dos_press_b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AP Photo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3차 미북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제재 완화나 해제에 대한 합의는 없을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5일 오전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3차 미북 정상회담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confident)고 밝혔습니다.

개최 시기에 대한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모르겠다”면서도 “곧 열리길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월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양국 간 아무런 합의문 없이 결렬된 데 대해 실망했냐고 묻자 “원래 협상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하겠다고 약속했고 양국 간 진전을 만들어냈다”고 자평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북 간 경색된 분위기 속에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조치가 있기 전까지 대북 경제제재 완화나 해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일부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대북) 경제제재, 유엔 안보리 제재는 우리가 정한 최종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 해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한국 측 카운터파트, 즉 협상 상대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면서 대북제재에 대한 한미 간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로도 북한측과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도 소개했습니다.

그는 남북 간에도 대화 창구가 열려있고, 미북 간에도 앞으로의 진행상황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우리는 하노이 회담 이후 앞으로 미북 양국이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 북한에서 개최되는 최고인민회의도 주의깊게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북한 당국이 깜짝 발표를 내놓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 다만 비핵화와 같이 북한이 해야 하는 옳은 일에 대해 북한 주민들과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4일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과 전날 만나 대북 압박을 지속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주는 데 대한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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