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 여전히 협상의지 있다고 생각”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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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미국 캔사스 주립대에서 강연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6일 미국 캔사스 주립대에서 강연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동영상 캡쳐

앵커: 미북 간 북핵 실무협상이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은 여전히 미국과 협상을 할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미국 중부 캔사스주에서 한 지역 언론(KCMO)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미국 행정부가 현 시점에서 북한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것 같다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저는 한반도에서 비롯되는 핵위협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미국과 전 세계에 좋은 결과를 주고 또 북한에 안보,평화, 번영을 줄 수 있는 대북 협상을 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습니다. (I’m very committed to working with the North Korean team to negotiate a set of outcomes that will be good for both the United States and the world in terms of reducing the nuclear threat that emanates from the Korean Peninsula, but also ensuring that security and peace and prosperity can come to North Korea as well)

폼페이오 장관은 이것은 항상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 장애물이 있기 마련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측근들이 지난해 여름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을 이행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렇다면 북한은 미국과 협상을 하는 것에 얼마나 진지하다(how committed)고 보느냐는 질문에 여전히 북한은 미국과 협상을 하려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우리는 그들이 (미북 협상에) 진지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여전히 외교적 길을 가려는 의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습니다. (We think they’re still committed.  We think they’re still – intend to head down the diplomatic path, and we’re doing everything we can to encourage that.)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지난 수십년 간 개발해온 핵무기들은 북한이 믿는 바와 달리 안전(security)을 북한에 제공해주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안전보장은 미국 및 전 세계의 이해 가운데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 가능하다며 그럴 경우 미국은 북한 정권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안전보장(security assurances)을 제공하고 북한 주민들을 위한 경제적 기회와 나은 삶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미국 중부에 위치한 미시간대학교에서 가진 강연회에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를 계속 고수한다면 미국과 전 세계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 역시 비핵화시 북한에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과 북한이 (상호) 적대 정책을 극복하기 위한 미북 간 협력이라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북한으로부터 소식을 듣는대로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우리는 혼자 이것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전격적으로 회동한 후 2,3주 내로 미북 북핵 실무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판문점 회동 후 3주가 지나도 실무협상은 재개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10일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내온 친서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끝난 뒤 협상을 재개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문제삼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지난 8월 20일 종료되었지만 지금까지 실무협상은 재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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