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평양정상회담 일제히 긴급 타전

워싱턴-한덕인 hand@rfa.org
2018.09.18
foreign_media_summit_b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각국 취재진이 대형모니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앵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주요 언론들도 18일 한국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도착 소식을 일제히 긴급 타전했습니다. 제 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외신들의 반응을 한덕인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폭스 뉴스 앵커] 만약 성공적이라면, 이번 남북간의 역사적인 만남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과의 만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에 대한 논의도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전세계의 외신들이 올 들어 세번째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외신들은 김 위원장이 직접 공항으로 문 대통령을 영접 나온 사실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과거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이후 11년 만에 이뤄졌다고 보도하며 이번 회담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어떠한 합의를 도출해 낼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영국 BBC및 중국 관영 중앙 (CC)TV 그리고 일본의 교도통신 등 주요 방송들도 문 대통령의 방북 관련 소식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폭스 뉴스는 ‘남북정상회담이 2차 미북정상으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도하는 동시에 카렌 피어스 유엔 영국 대사를 초청하여 남북정상회담에 담겨진 의미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카렌 피어스 대사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이 “신뢰 구축을 위한 하나의 과정”인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정권과 대화하기 쏟아부은 관대하고 진지한 노력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아가 북한의 핵무기 해체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며, 비핵화 진전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조치를 포함하는 대북 압박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도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It’s important for confidence building reasons, but It also provides a good context for President Trump’s efforts. The president has made a generous and genuine effort to try get in talk with the Korean regime underway. It’s important that Kim sat down with the president

It’s important that they talked. But what we really need, what the president has said is concrete steps. And in order to get those steps towards dismantling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we need to help President to keep up the pressure that includes sanctions, that includes in the Security Council.)

ABC 뉴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소식을 전하는 동시에 얼마전에 진행된 남북이산가족상봉 당시의 취재 내용을 동영상으로 다루기도 했습니다.

한편 CNN과 블룸버그 등 일부 외신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최고경영자들도 이번 방북길에 오른 것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CNN은 미국은 여전히 경계중이며 “이번 정상 회담이 공식적인 합의로 끝날지에 대한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전하며 한국 측은 평화 체재 구축을 위해 북한과 정기적인 회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재벌과 정치인 간의 연계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보도하며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방북에서 무엇을 의논 할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국제적인 대북재제를 받고 있는 북한이 삼성과 따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 따위는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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