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 방위상 “트럼프, 북한에 모든 미사일발사 중단 요구해야”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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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의 스팀슨센터에서 15일 개최된 미일 동맹에 관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오노데라 전 일본 방위상.
미국 워싱턴의 스팀슨센터에서 15일 개최된 미일 동맹에 관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오노데라 전 일본 방위상.
/RFA Photo-양희정

앵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단거리를 포함한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일본 방위상이 주장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북한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열린 후에도 계속해서 미사일을 개발하고 기술을 진전시키는 위험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은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10월 2일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사정거리나 기술의 진전 면에서 분명 다른 것입니다. 북한이 오해가 없도록 명백한 메시지를 보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고 모든 미사일 발사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15일 미국 워싱턴 DC의 스팀슨센터에서 개최된 미일 동맹에 관한 토론회에 연사로 나서 북한이 지난 5월부터 지난 2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친 발사시험에 나섰다며 이 같이 강조했습니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특히 북한이 지난 2일 수중에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정상각도에서 발사할 경우 2천 500킬로미터의 사거리를 지닌 준중거리탄도미사일(medium range ballistic missile)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일본과 주일미군에 대한 심각한 위협일 뿐 아니라 괌과 하와이를 넘어 미국 본토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일본 입장에서는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미온적 태도가 미일 동맹 관계에 해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까지 도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니라 일본 (일부)에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이니까 허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일본으로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입니다.

일본인들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고 최근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미사일 발사 시험에 나서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포옹하며 마치 친구처럼 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다음달 22일로 파기되는 한일 양국 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이른바 ‘지소미아’와 관련해서는 자세한 의견을 피력하지 않은 채 양국 간의 대화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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