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 6명, 워싱턴 방문해; 23일 LA서 기자회견 가질 것

200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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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법을 처음 적용받아 이달 초 미국에 도착한 탈북난민 6명이 16일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의 미국행을 성사시킨 남한 두리하나 선교회의 천기원 목사는 워싱턴에서의 활동은 일체 비공개로 진행되며, 오는 2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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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가진 '북한자유의 날' 행사 모습 - RFA PHOTO/최병석

탈북난민 6명은 지난 5일 미국 입국후부터 머물던 뉴저지주를 떠나 16일 오후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두리하나선교회의 미국지부인 ‘두리하나 USA' 관계자들과 저녁을 먹으며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밤늦도록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당초 계획했던 워싱턴에서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대신 다음 주에 미국 서부의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식기자회견을 갖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천목사가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천기원 목사: 여기 (워싱턴) 있는 기간 중 모든 일정을 지금 비공개로 하기로 했습니다. 기자회견도 없고 아무것도 없구요, 다음 주 화요일날, LA의 에어포트 힐튼호텔에서, 23일날 오전 9시에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구요, 여기에 있던 일정들은 그때 다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의 워싱턴 방문은 탈북자들의 미국행에 절대적 도움을 제공했던 제이 레프코위츠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샘 브라운백 미 연방상원의원, 그리고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 모두 워싱턴에 적을 두고 있어 이들과 탈북자들의 면담이 점쳐져 왔던 게 사실입니다.

특히 남한의 일부 언론사가 이미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들 6명을 백악관으로 초대하겠다고 천목사측에 알려왔음을 보도해 이들의 면담성사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호로위츠 연구원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부시대통령과 탈북자들과의 면담설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그러한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Michael Horowitz: No. no. I don't know where that rumor began. I think that's ridiculous. I don't think that's likely at all.

그러나 현재 탈북자들의 미국 정착과정을 돕고 있는 천목사는 워싱턴 방문중에 이들의 미국행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모두 만날 계획이라고는 밝혔습니다.

천기원 목사: 그런 모든 만나는 일정을 저희가 화요일에 발표할 겁니다. 관련 자료도 그렇고. 이쪽에서 만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일절 비공개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 금요일이나 토요일쯤에 떠날 예정인데, 일요일에 갈 수도 있는 게 이쪽에 (워싱턴에) 인사할 사람들이 자꾸 늘어나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16일 이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세운 조영진 두리하나 USA 이사장도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탈북자들이 자신들의 미국행에 중요한 역할을 해준 사람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들의 신변안전을 배려해 언론이 신중한 접근을 해주기를 주문했습니다.

조영진 이사장: 우리가 조금 우려하는 것이 이분들의 가족들이 아직 북한에 있거든요. 두리하나 선교회 입장은 이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무엇이냐 그런 측면에서 문제를 접근하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이 가능한 한 언론에 노출이 안 될수 있으면 좋겠다. 부득이 해서 하는 경우에도 얼굴사진은 안 싣는 등 이런 방향에서 이분들을 가능한 조용히 정말 이 땅에 찾아왔으니까 여기서 뿌리를 내려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말 이분들을 위한 것이지...

여성 4명과 남성 2명으로 이루어진 이들 탈북자 6명은 지난달 6일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탈출해, 같은 달 17일 미국 측에 인계됐습니다. 그런 뒤 불과 19일 만에 6명 전원이 지난 5일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동부 뉴저지주에 도착한 이후, 미 정부가 제공하는 난민정착 프로그램에 따라 건강검진, 영어회화 교육 등 미국생활에 적응하는 여러 서비스를 받아왔습니다.

워싱턴-장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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