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투자사, ‘신지 JVC’ 상표권 획득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3.02.25

앵커: 유럽 북한 관련 투자 회사 피닉스 커머셜 벤처스(Phoenix Commercial Ventures)가 소프트 웨어 판매 회사 신지 JVC (SINJI JVC)의 상표권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피닉스 커머셜 벤처스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었던 전자제품, 소프트웨어판매 회사 신지 JVC의 상표권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4일 북한 경제를 전문으로 하는 웹사이트 ‘North Korea Economy Watch’ 에 따르면 피닉스 커머셜 벤처스는 북한의 태경 그룹과 2005년 50 대 50을 투자해 신지 JVC를 설립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피닉스 커머셜 벤처스는 2010년 말 신지 JVC의 지분을 다른 회사에 매각한 바 있어, 최근 유럽 등 해외 기업이나 투자가들의 IT 관련 대북 사업이 더 활기를 띌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지 JVC는 유럽 투자회사의 운영 아래 북한 소프트웨어 제품의 개발과 수출, 그리고 제품 조립 등의 업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네덜란드에 기반한 대북 투자 컨설팅 회사 GPI 컨설턴시의 폴 치아 대표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최근 들어 많은 유럽과 중국 등 해외 기업의 위탁을 받아 컴퓨터 프로그램을 생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폴 치아 대표: 북한은 이미 정부 차원에서 IT 인력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기본 기술력을 갖췄고 유럽과 중국 등에서 최신 기술도 습득해 왔습니다.

GPI 컨설턴시는 최근 대북 투자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증가했다며 네덜란드에서 오는 3월 전문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대북 무역과 투자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신지 JVC는 전자제품을 내수용으로 생산하고, 소프트웨어의 해외 합작사업을 진행해 상품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관련투자회사인 피닉스 커머셜 벤쳐스는 또 다른 북한 합영회사인 하나전자의 투자도 중개한 바 있습니다.

하나전자는 북한 문화성과 네덜란드 기업이 합작해 세운 회사로 DVD플레이어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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