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해결 위해 미 핵무기 의존 줄여야” - 전 미 상원의원

2005-03-10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핵위협 해결 방안을 연구하는 미국의 민간단체 ‘핵위협구상(Nuclear Threat Initiative)’의 공동 의장인 샘 넌(Sam Nunn) 전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9일 북한과 이란 등의 핵무기 보유 욕구를 없애기 위해서는 미국과 러시아 등 주요 핵 보유 국가부터 핵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샘 넌 의장은 이 날 워싱턴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핵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비책 강화를 강조했는데요.

양성원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핵위협구상, NTI로 불리는 이 단체의 공동 의장인 넌 전 상원의원은 이 날 강연회와 함께 발표한 보도 자료에서 미국에 대한 핵 공격을 막기 위한 미국의 노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그는 미국에 대한 테러리스트들의 핵 공격 위협을 강조했는데요, 그 밖에 핵미사일이 실수로 발사될 가능성, 또 핵무기 보유국의 급격한 증가 등을 미국이 처한 핵 관련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이러한 위협에 대해 넌 의장이 제시한 구체적인 대응책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양: 네, 넌 의장은 핵과 생화학 무기의 확산방지를 미 정부 정책의 핵심 원칙으로 만들 것을 촉구했는데요, 그는 이러한 확산방지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서방 선진국들을 비롯해 전 세계 국가들과의 진정한 협력관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주요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스스로 핵무기를 줄이고 또 냉전시절부터 유지하고 있는 즉각적인 핵무기 발사 준비태세를 이제는 그만 두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미국과 러시아가 스스로 핵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그래야 다른 나라들에게도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 해법에 대해서는 넌 의장도 외교적 해법을 제시했다죠?

양: 그렇습니다. 넌 의장은 사안의 긴박성을 우선 이해하고 동맹국들과 조화된 또 직접적인 외교적 해법을 개발해야한다면서 여기에는 소위 말하는 당근과 채찍이 함께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스스로가 핵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남한과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들에게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반대하라고 말할 명분이 생긴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날 강연회에서 넌 의장은 북한이 핵을 보유할 경우 주변국들의 핵 보유 욕망을 크게 자극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하지 않았습니까?

양: 네, 남한 연합뉴스 10일 보도에 따르면 넌 의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만약 핵실험을 실시하면 일본이나 남한 정부는 자국 내에서 핵무기 개발 압박을 강하게 받을 것이고 중국도 핵무기를 늘리고 또 즉각적인 발사 준비태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북한과 이란 등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그것은 그만큼 테러리스트들이 핵무기를 입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만약 북한이 핵보유국이 된다면 10년이 지나지 않아 남한과 일본,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가 핵무기 보유국이 될 것이며 NPT, 즉 핵확산금지조약은 역사의 유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