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좌우협력해 북한 변화의 길에 나서야” -NYT 컬럼니스트 주장

200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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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비록 크지는 않지만 작은 변화를 보기 시작했으며, 미국의 좌우진영은 변화의 길에 선 북한이 국제사회에 편입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뉴욕타임스의 고정 평론가인 니콜러스 크리스토퍼씨가 24일 주장했습니다.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 귀국한 크리스토퍼씨가 24일자 자신의 컬럼에서 색다른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번에 북한을 가보았더니 변화의 조짐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즉 여기저기 자유시장이 생기고 인터넷 카페도 두 군데나 열렸으며 특별경제지구에선 외국인 투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고, 카지노 도박장에는 중국 고객이 몰리고 있고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휴대전화기까지 갖고 다니더라는 것입니다.

또 2001년부터 북한 경제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데다, 러시아의 동방교회까지 세우는 계획이 추진중이라는 것입니다. 크리스토퍼씨는 이같은 북한의 변화가 비록 크진 않지만, 충분히 지속할 가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처지에 있는 북한의 민주화를 돕는 방법은 두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북한 인권과 핵문제를 놓고 둘로 나뉘어있는 미국내 좌우진영이 하나로 합쳐 협력하는 것이 그 첫번째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을 고립시켜온 그간의 정책이 실패했음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두 번째라는 것입니다.

방법론적으로 그는 세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미국 정부가 북한과 직접 대화를 벌이고, 북한 고위관리들을 미국으로 초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론 북한이 세계 경제체제에 통합될 수 있도록 반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미국은 북한이 아시아개발은행에 가입하려는 노력을 방해해선 안 되며 미국 은행가들의 북한 방문을 막아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구 대다수가 굶주림으로 허덕이는 북한같은 나라에게는 가장 좋은 선전수단이 바로 미국의 배부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크리스포퍼씨가 주장한 세 번째 요구는 굶주림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만큼은 계속 식량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은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영문과 한글로 새겨진 자루에 담아 식량을 북한에 제공하고 있는데, 이 유엔기관 만큼 북한의 변화를 가져오는 데 기여한 단체는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한편 크리스토퍼씨는 현재 북한 문제를 놓고 미국내 좌우진영이 옥신각신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새 기독 우파 세력이 북한 인권문제를 들고 나와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그 예로 지난주엔 미 정부가 돈을 댄 북한인권대회가 워싱턴에서 열리기도 했으며, 곧 부시 대통령이 북한인권 특사를 발표할 것이라는 점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문제에 소극적인 진보진영에 대해서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결국 과거 모택동의 중국을 국제사회에 편입시켰던 것처럼 북한도 국제사회에 동참시킬 경우 북한 핵문제는 물론 인권문제도 궁극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변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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