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당선되면 힐 자리에 자누지 유력”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승리할 경우 현재 오바마 후보의 한반도 정책을 자문하고 있는 프랭크 자누지 상원외교전문위원이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변창섭 pyonc@rfa.org
200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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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마바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통령 후보로 발탁된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누지(Frank Januzzi) 외교전문위원은 북한을 여러번 방문한 적이 있는 미 의회내 대표적 지한파 인사로 통합니다.

자누지 외교 전문위원은 특히 올 여름부터 오바마 후보의 외교자문진에 합류한 뒤 현재 한반도 정책을 주도적으로 자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 후보가 승리하면 자누지가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 의회에서 자누지 전문위원과 수년째 잘 알고 지내는 한 핵심 인사는 “자누지는 의회내 대표적인 아시아통으로 일본은 물론 한반도 문제에 식견이 깊기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핵심 인사는 이어 “자누지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해법을 선호하는 포용파”라고 말하고 “6자회담 내내 자누지가 힐 국무부 차관보와 접촉을 가져왔고, 개인적으로도 힐 차관보를 존경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은 자누지 전문위원이 바이든 상원외교위원장의 핵심 외교브레인으로 그간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각종 외교현안에 직간접으로 간여해왔고, 특히 민주당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북한 핵문제가 중요한 외교현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동아태담당 차관보로 적임이라는 지적입니다. 미 의회조사국 닉시 박사는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직은 직업 외교관 출신이 맡아온 경우가 흔하지만 제임스 켈리 전 차관보처럼 외부에서 영입된 선례도 있다면서 자누지의 발탁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Dr Larry Niksch: Right now, from information I have...

“내가 가진 정보론 오바마가 당선될 경우 자누지 전문위원이 아시아 정책과 관련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듣고 있다.”


닉시 박사는 설령 자누지 전문위원이 국무부로 가지 않더라도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정책 책임자로 발탁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부에서는 자누지 전문위원이 바이든 상원외교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만큼, 부통령 후보로 나선 바이든이 백악관 입성에 성공할 경우 바이든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40대 초반으로 알려진 자누지 전문위원은 예일대 출신으로 한때 국무부 정보조사국에서 외교문제 분석관을 지냈고, 지난 1998년 의회에 몸을 담은 뒤 오랫동안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을 보필해왔습니다. 자누지 전문위원은 특히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리처드 루가 상원의원의 보좌관인 키이스 루스 보좌관과 함께 북한을 여러번 방문한 적도 있고, 관련 정책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기도 하는 등 대북 핵문제와 관련한 의회 차원의 대응책 마련에 깊숙이 간여해왔습니다.

한편 올 연초부터 사임설이 끈질기게 나돌고 있는 힐 차관보는 설령 현 부시 행정부와 임기를 같이한다 해도 차관보급 이상의 고위 정무직 인사들처럼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년 1월20일 이전에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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