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북 유망주 3명에 ‘올림픽장학금’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4.02.10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를 돕기 위해 2012년부터 북한 선수 3명의 훈련비를 지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북한 선수들의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훈련비를 지원했지만 3명 모두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지원을 중단했다고 1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장학금을 받은 선수는 남자 휘겨의 최현 등 제 23회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도전장을 낸 북한 선수 3명입니다.

북한 선수들은 2012년 11월부터 선수당 매달 1천 500달러를 훈련비로 지원받았습니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북한 선수 전원이 소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장학금 지원이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남자 휘겨에서 올림픽 출전을 노리던 최현 선수는 지난해 9월 도이칠란드에서 열린 휘겨국제대회에 출전했지만 24위에 머물며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지 못했고 다른 두 명의 올림픽 장학금을 받던 북한 선수들도 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가 북한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위해 지원한 장학금은 2012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6만 달러이며 선수 별로는 약 2만 달러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산하의 ‘올림픽연대위원회(Olympic solidarity commission)’는 ‘올림픽 장학금’을 1960년대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언론담당자는 북한올림픽위원회가 지원받을 선수를 추천하면 올림픽연대위원회가 선수들의 자격을 심사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IOC 관계자: 올림픽장학금은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을 얻도록 국제대회에 참가하거나 그에 대비한 훈련을 하도록 지원합니다.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는 2016년 브라질 리오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북한 선수의 출전을 위한 지원금과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북한올림픽위원회의 지원요청을 접수한 뒤 심사할 것이라면서 선수들에 대한 지원기간은 올해 9월부터 리오올림픽이 열릴 2016년 8월까지라고 답했습니다.

올림픽연대위원회는 올림픽 중계료의 수익금으로 가난한 나라의 선수와 지도자, 체육회 단체를 지원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산하의 지원기구로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을 위한 선수 장학금으로 1천만 달러의 예산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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