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전시되는 남북한 그림 “38선 주변의 소리”


200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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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화가 단체, Canvas International은 지난달 18일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위성도시인 암스텔베인에서 남북한의 젊은 화가들의 작품 공동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 전시회 보기>

신금철, Rest of Exercise, oil on paper, 68 x 83 cm

사진 - Courtesy of Canvas International

< 전시회 보기>

“38선 주변의 소리”라는 주제 하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남북한에서 온 그림 50여점이 전시돼, 네덜란드 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코트라, 즉 대한무역진흥공사 암스테르담 무역관의 이종섭 차장이 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지난달 18일부터 한 달 간 열리는 이번 작품전을 통해, 남북한 화가 16명의 작품이 네덜란드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지원하는 캔버스 인터네셔널은 아시아와 중남미 등 국가의 화가들을 발굴하는 일을 하는 단체로, 지난 1995년에 설립됐습니다. 이종섭 차장의 말입니다.

이종섭: 이 단체의 주목적이, 아시아, 개도국, 즉 중남미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작가들의 작품을 네덜란드에 알려주는 일을 한다. 이 단체는 네덜란드 화가 2명에 의해서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전 세계를 찾아다니면서 유명하다는 젊은 화가들을 발굴해서 작품을 네덜란드에 가져와서 전시회를 열고,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캔버스 인터네셔널이 이번 전시회와 관련, 동 단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 단체는 2년 전, 네덜란드-남한 공동 전시회, ‘한국을 향해,’와 ‘내부와 외부’를 기획했습니다. 그 후속차원에서 단체의 설립자 중 하나인 키엘스트라씨가 지난해 북한을 방문해 북한 미술에 관한 연구를 하게 됐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남북 화가들의 작품을 공동으로 전시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종섭 차장은 캔버스 인터네셔널측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 남북한의 젊은 화가들의 공동으로 작품을 전시한다는 특이성 때문에 이전의 다른 전시회보다 10% 이상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시회가 끝난 후 작품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온 사람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주최 측은 밝히고 있다고 그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수 십 명, 수 백 명의 관람객이 북적되는 다른 전시회에 비하면 캔버스 인터네셔널의 전시회는 일반적으로 대중성 면에서 다소 떨어진다고 이 차장은 설명했습니다.

이종섭: 제가 가봤는데,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근데 원래 이 단체에서 하는 전시회가 거의 사람이 안 가더라구요. 지난 번 에도 제가 한 번 가봤는데. 지금 전시회 연지가 한 10일 됐는데, 하루에 10명 정도 온다고. 제가 갔을 때는 한 4명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자기네들 얘기는 딴 전시회보단 (사람이) 좀 많았다. 대부분이 네덜란드 분들인데, 그 중 한 분을 제가 만나봤어요. 그 분은 북한 화가가 그린 작품을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있는데, 북한 작품의 성향이 많이 부드러워 졌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차장은 북한작품을 잘 알고 있다는 그 네덜란드 인은, 이번에 출품된 북한 작품들에서 공격적인 성향이 많이 사라지긴 했으나, 여전히 혁명과 군사적 작품의 테두리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캔버스 인터내셔날 측은 이번 전시회의 큰 틀 둘은 아시아 전통 화법의 이용과, 현대적인 삶의 생생한 묘사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몇몇 북한 작품은 동양화 기법, 즉 먹물과 수채물감을 이용해 종이에 그리는 화법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캔버스 인터내셔날 측은 평가했습니다.

캔버스 인터내셔날은 또, 북한 작품은 사실주의, 그리고 사회적 사실주의를 반영하고 있어, 만화나 광고 등에 나오는 언어나, 낙서를 이용하거나 특이한 투시법을 이용해 현대적인 삶을 표현하는 남한 작품들과 좋은 비교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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