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세계 최악의 독재자 2위 - 미 퍼레이드지


2005-02-17
Share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미국의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지의 주말 부록잡지 ‘퍼레이드’(Parade)에 의해 올해 세계 최악의 독재자 순위 2위에 선정됐습니다. 퍼레이드지는 그 배경으로 북한의 언론자유탄압, 우상화, 폭압정치 등을 꼽았습니다. 관련내용을 살펴봅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내 340여개 신문에 보급되는 주말 부록잡지 ‘퍼레이드’가 해마다 선정 발표하는 세계최악의 독재자 10명 가운데 올해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연속 2년 1위 자리를 수단의 바시르 대통령에게 물려주고 2위를 차지했습니다. 10위 내 독재자 명단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후진타오 중국국가 주석, 파키스탄의 무샤라프 대통령, 버어마의 군사지도자 탄슈웨 등 아시아에서 4명이나 꼽혔습니다.

퍼레이드는 자유기고자 데이비드 월리친스키 씨가 국제사면위원회, 프리덤하우스, 휴먼라이트워치 등 권위 있는 인권단체의 도움으로 선정한 10대 독재자의 명단을 매년 2월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언론탄압, 자신과 아버지에 대한 숭배강요, 그리고 25만여 명의 수용소 감금 등을 선정이유로 들었습니다. 퍼레이드지는 북한은 ‘국경없는기자회’와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 등으로부터 지난 33년 동안 국민의 권리와 자유에 대한 평가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았고 이는 세계기록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최악의 독재자로 꼽힌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으로 지난해 7위에서 올해 1위에 올랐습니다. 바시르 대통령은 1989년 쿠데타로 집권해 무려 7만 명이 숨지고 3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다르푸르사태 때문에 최악의 독재자라는 오명을 받게 됐습니다. 3위는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버어마 군부지도자 탄슈웨가 차지했고 4위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꼽혔습니다. 후진타오는 2003년에는 10위권 밖에 있었지만 모든 언론을 통제하고 주민의 인터넷 사용을 감시하는 등 주목할 만한 독재자로 부상해 지난해 3위에 올랐었습니다.

이밖에 순위에 오른 독재자는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투르메니스탄 대통령, 그리고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테오도로 응게마 기니 대통령이 올랐습니다. 퍼레이드지는 이 가운데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7위에 포함된 것은 파키스탄의 핵무기의 아버지로 불리는 칸 박사의 북한에 대한 핵 기술 유출 등을 방조함으로써 세계를 위험 속에 빠뜨린 점 등을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잡지는 독재자 순위 7위에 오른 리비아의 카다피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비록 핵무기개발 프로그램을 중지하기로 선언하고 외부세계에 투자를 개방하긴 했지만 여전히 36년째 집권하면서 인권과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장균기자

하고 싶은 말 (0)

전체 질문 보기.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