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괴질 지역 돼지고기 북한 유입

2005-07-29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중국 쓰촨성에서 돼지 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한 괴질이 퍼지고 있어 중국 당국이 방역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는 쓰촨성에서 올들어 2100만 달러 상당의 돼지고기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수경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pig1-200.jpg
가축 돼지에서 혈액을 채취하는 조사단

사진 -AFP/Anhui, China

우선 돼지 연쇄상구균이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죠?

돼지 연쇄 상구균은 돼지에게 뇌수막염이나 관절염을 일으키는 세균입니다. 이 세균이 사람에게 감염되면 치명적인 뇌수막염등을 일으키며 패혈증으로 인한 급격한 사망도 가능합니다.

발병 초기 증상은 고열과 전신 무력, 그리고 어지럼증을 보이며 치사율은 10-50%로 높은 편입니다. 치료 방법은 대개 항생제를 사용하며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인체에는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됩니까?

쓰촨성에서 발생한 괴질의 정확한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환자 대부분이 병든 돼지를 도살하거나 고기를 가공하는 축산 농부들이여서 돼지와의 직접적 접촉으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사람 사이의 접촉으로 인한 전염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중국 쓰촨성 일대에서는 돼지 연쇄 상구균으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입니까?

네. 중국 당국에 따르면, 돼지 연쇄 상구균으로 인한 감염자 수는 28일까지 152명으로 증가했으며 사망자도 31명으로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WHO 즉 세계보건기구는 돼지 상구균은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북미 지역에서도 발견되지만 이번처럼 다수의 희생자가 동시에 발생하기는 드문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pig2-200.jpg

사진 -AFP/Sichuan, China

돼지 연쇄상구균에 의한 감염은 지난 98년에도 중국 장쑤성에서 발생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25명이 감염됐을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운데 이 지역 돼지가 북한에 대량 수출된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주 홍콩 한국 영사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2300만 달러 어치의 돼지를 쓰촨성에서 수입했으며 올 들어 지난 5월까지도 약 2100만 달러어치를 사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관련 남한언론은 북한에서도 괴질 발병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남한은 쓰촨성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한 물량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어떤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까?

우선 중국 당국은 중국 제약회사가 백신 개발에 성공해 앞으로 사태 진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빠르면 열흘내로 발생지역에 대량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 당국은 또 죽은 돼지를 모두 소각하고 발생지역의 돼지고기 수출을 금지하는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으로 전염병 발병 추세가 고비를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괴질 발병이 중국 최대의 양돈 지역인 쓰촨성 일대 양돈 농가의 열악한 환경 때문이었고, 일부 주민들은 감염 돼지를 도살 처분하지 않고 먹거나 내다 파는가 하면 심지어 도살처분 돼지를 몰래 꺼내기도 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습니다.

이수경기자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