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교화소 죄수, 교도관과 공모해 동반 탈출”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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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남도 삼둥교화소의 외관
평안남도 삼둥교화소의 외관
사진 제공 - 아시아프레스

앵커: 북한 교화소에 있던 죄수가 교도관, 즉 계호원과 공모해 탈북한 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북한 함경북도 최북단에 위치한 온성군 교화소.

중국과 맞닿아 있는 곳이다 보니 탈북했다 붙잡혀 온 북한 주민들이 갇혀 지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의 BBC 방송은 최근 이곳에서 벌어졌던 26살 교도관 전광진(가명) 씨의 긴박했던 탈북 순간을 소개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해 5월, 돈을 받고 북한 주민의 탈북을 돕는 이른바 ‘브로커’라 불리는 여성 중개인 김 모씨를 교화소에 알게 됩니다.

김 씨는 여러 차례 탈북을 돕다 결국 북한 보위부에 체포됐고 이곳 온성 교화소까지 오게 된 겁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김 씨를 불쌍하게 여긴 전 씨가 탈옥을 권유했고 결국 두 사람은 함께 교화소를 탈출해 중국을 거쳐, 현재 제3국에 머물게 됐습니다.

전 씨와 김 씨는 탈북할 당시 적발되면 자결하기 위해 독극물도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24일, 탈북하다 잡힐 경우 문명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처벌이 북한에서 자행되기 때문에 탈북자들이 목숨을 걸고라도 탈북을 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 탈북자라고 하면 가장 두려워하는 처벌은 바로 강제북송이겠죠. (이에 대해) 북한만 갖고 있는 처벌이라고 하면 바로 ‘고문’입니다. 여러가지 고문이 있는데 ‘비둘기 고문’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북한은 인권유린국이기 때문에 그만큼 심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권단체와 탈북자들은 중국을 비롯한 제3국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탈북 북한주민의 강제북송을 막기 위해서 국제사회와 관련국들의 보다 많은 관심 및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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