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남한행, 겨울에는 몽골루트 이용 안한다

200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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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남한으로 돌아간 탈북자출신 보따리장사 이종수씨(가명)는 탈북에 성공한 후 남한행을 기다리는 중국내 탈북자들도 이들을 제3국으로 안내하는 브로커 즉 중개인들의 활동을 많지 않아 정체상태에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해왔습니다.

남한 언론들은 최근 중국 공안당국은 두만강과 압록강지역의 탈북자 루트를 원천 봉쇄하면서 탈북자사태를 사전에 막기 위해 중국 측 국경지역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순찰지역에 새로운 도로를 건설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국경경비 강화와 관련 탈북자 출신 이종수씨는 최근 이미 탈북에 성공해 중국에 숨어 살고 있는 탈북자들은 많지만 이들의 남한행 움직임은 겨울이 되면서 주춤해 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수: 탈북자 상황은 80프로가 몽골로 들어오고 그 나머지가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으로 들어오는데 기본 몽골로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국경경비도 더 심해지고 이제는 그 인원도 작습니다.

몽골의 경우도 날이 추워서 3월까지는 일체 사람이 못갑니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중국에서 가짜여권을 만들어서 직접 한국으로 들어오는데 1천만원이 듭니다. 북한 사람을 한국 여권으로 수속을 해서 중국에서 직행으로 들어오죠.

이씨는 현재 북한에서 중국으로 도강을 하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중국내 탈북자가 남한행을 위해 탈북자 브로커나 남한 사람과 접촉을 하는 것도 예전 같지가 않다고 말했습니다. 요즘은 중국공안에서도 탈북자색출을 위해서 포상금제도를 실시하고 이미 파악하고 있는 탈북자들을 이용해 새로 중국으로 유입되는 탈북자들을 잡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수: 중국 공안도 돈을 받고 하는 겁니다. 중국사람 평균 월급이 한 달에 보통 5백원에서 천원인데 이런 일은 공무원이고 경찰이고 돈을 보고 한단 말입니다. 이전에는 중국 사람들이 이런 것으로 돈을 벌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중국 사람이 신고를 하면 보상금을 준단 말입니다.

그래서 중국 내에서 북한 사람들을 써먹는 것이 많습니다. 북한에서 불법으로 들어와 있는 사람들, 중국 정보과에서 노래방에 있는 탈북여성들을 보호를 해준단 말입니다. 그러면서 한국행이 있으면 그런 일을 알려 달라, 그리고 너만은 보호를 해줄게 이런 식으로 한단 말입니다.

탈북자들은 남한행을 위해 남한행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목적지 까지 중국에서 기차나 버스 등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비가 들게 됩니다.

그들은 또 일반 여행객과 달리 불법신분으로 중국에서 몽골이나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의 국경을 넘자면 관련 국경 경비들에게 들어가는 뇌물비용 까지 탈북자가 부담을 해야 됩니다. 이씨는 이러한 남한행을 위해 탈북자가 브로커, 즉 중개인에게 지불해야 되는 경비는 최소 1인당 미화로 3천달라서 4천달라가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수: 이런 것을 중국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는 장사를 못하는 일이예요. 한국 사람이 중국 가서 기본 돈을 주고 하는데 중국 국경을 통해서 두만강에서 중국 시내로 들어오는 것도 중국 사람을 통해 들여오고 그 돈은 한국 사람이 주는 겁니다. 사람을 한명 들여와서는 돈이 안 되기 때문에 한번에 5명에서 10명 정도를 묶어서 일을 합니다. 한 사람당 3백에서 4백만원만 받아도 10명이면 3천만원은 되죠.

하지만 겨울이 되면 탈북자의 남한행이 계절적으로 주춤해 진다고 이씨는 말합니다.

이종수: 거의 한국에 온 사람의 80퍼센트가 몽골로 해서 왔는데 지금 겨울이니까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으로 해서 오는데 많이씩 못 오죠. 몽골은 눈이 많이 와서 사람이 걷지도 못하고 사막지대라 그저 얼어 죽는단 말입니다. 내 친구가 몽골로 사람 나르는데...

또한 최근 중국 공안의 탈북자색출 사업이 강화 되면서 탈북자를 안내하던 브로커들도 많이 중국당국에 검거됐으며 자연적으로 남한입국 탈북자 수도 줄어들게 된 것이라고 그는 풀이했습니다.

이종수: 현재 중국 연길이나 청도에서 사람 나르다가 잡히고 중국 경찰들이 직접 북한 사람들을 끼고 일을 하니까 지금 이런 브로커들이 재판받고 형을 받고 하는 것이 많습니다.

현재 중국 사람이고 한국 사람이고 사람 나르던 사람들이 잡힌 것이 많다는 겁니다. 나르는 사람이 많아야 남한 오는 사람이 많겠는데 이전에 열명이 했다면 이제는 6명이 잡혀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단 말입니다. 중국 법에 의해서 그래서 사람들이 그런 일을 주의하고 많이 안 하려고하죠.

한편 중국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당국은 올해 4월부터 북한 경비초소들을 전진배치 시켰으며 변방부대의 지역별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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