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대통령, 중국, 일본과 북핵 논의

2004-11-27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이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라오스를 향해 떠납니다. 노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남한, 중국, 그리고 일본 세 나라가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한 6자회 &# xB2F4;을 조기에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을 이수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에이펙 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이어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다시 해외순방에 나서는데요. 우선 일정부터 소개해 주시죠.

이수경 기자: 노 대통령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제8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출국합니다. 이후 노 대통령은 영국, 폴란드, 그리고 프랑스 등 순으로 유럽 3개국을 순방한 뒤 다음달 8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아세안+3 정상회의’가 어떤 회의인지 소개해 주시죠.

이: 이번 회의는 ‘아세안+3 협력강화’라는 주제로 열리는데요. 아세안 즉 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남한, 중국, 그 &# xB9AC;고 일본 3개국이 참석합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창설 이후 처음으로 호주, 뉴질랜드 정상이 초청을 받았습니다.

또 아세안과 협력 강화를 모색 중인 인도도 초청을 받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동아시아 역내의 경제권 통합을 통해 경제, 정치적 결속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반테러 협력 강화 등이 주로 논 &# xC758;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이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인데요. 북핵 문제가 논의되지 않습니까?

이: 그렇습니다. 남한, 중국, 그리고 일본 세 나라는 29일 3국 정상회의를 갖습니다. 이 회의에는 남한에서 노무현 대통령,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그리고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 xCC38;석하는데요, 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도 6자회담 틀 내에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또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북한에 대해서는 핵 포기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핵 문제 논의의 장인 6자회담이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데요. 이 문제도 논의되지 않겠습니까?

이: 그렇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9월 말 이전에 열리기로 합의된 제4차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6자회담 과정에서 대북 창구역을 맡고 있는 중국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회의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6자회담 조기 개최를 위한 모종의 방법론이 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29일 3국 정상회의 직후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개별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한중일 3국 외무장관 회담이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도 북핵 문제가 논의됐다는데. 관련 내용을 전해 주시죠.

이: 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고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 중인 남한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 그리고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저녁 회담을 갖고 6자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 지난해 공동성명으로 발표된 3국 협력에 대한 행동계획 초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의 반기문 장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연내에 6자회담이 열리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북한이 전략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호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에 회담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 장관은 그러나 차기 6자회담이 고위급회담이 되기를 희망하지만 회담의 형식에 크게 구애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6자회담 본 회담 외에 다른 형식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남한이 특히 적극적인 외교노력을 펼치 &# xACE0;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이: 6자회담의 남한 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다음 달 초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이 차관보는 미국과 의견을 조율한 뒤 일본, 중국과도 접촉을 가지는 등 활발한 외교 활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정부는 그러나 미국의 새 외교안보팀이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북측이 연내에 본 회담이나 실무그룹회의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