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미 국무장관 아시아 순방 결산

200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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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국무부 장관은 21일 중국을 끝으로 8일 동안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 핵문제를 중심으로 라이스 장관의 한중일 세 나라 방문 소식을 양성원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시작된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의 남아시아 국가 순방과 이어서 일본을 비롯해 남한 중국 등 나흘간의 동아시아 순방을 21일 끝냈습니다만, 이번 한중일 세 나라 방문에서는 역시 북한 핵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었죠?

양성원 기자: 네, 라이스 장관이 이번 아시아 순 &# xBC29;에서 북한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북한은 지체 없이 6자회담에 나와 핵을 포기하는 대신 안보를 보장받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서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라는 것입니다.

"In fact, if North Korea is prepared to make a strategic choice, we've said that in the context of 6-party talks, there could be security assurances for North Korea."

그는 북한이 그렇게 하지 않아 6자회담이 계속 교착되면 이러한 상황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고 미국은 다른 수단을 찾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에 영향력이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하도록 재차 주문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에 유화적인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까?

양: 네, 유화적인 모습과 강경한 모습을 둘 다 보여줬는데요. 라이스 장관은 우선 일본에서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한다고 말하면서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미국이 북한을 동등한 협상 상대로 인정한다는 의사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남한에 가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 주한미군이 있는 한미연합사의 지하 지휘통제소였습니다. 마침 당시에는 한미 연례 군사합동훈련이 진행 중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미국의 군사력, 즉 물리적 힘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였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 신문 등 주요 언론은 풀이했습니다. 또 중국에 가서는 북한이 6자회담을 통한 북한 문제 해결에 계속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미국은 다른 방도를 강구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If we can not find a way to resolve North Korean issue in this way, then we will have to find other means to do it."

그 다른 수단이 무엇인지가 궁금한데요.

양: 라이스 장관은 대북 군사행 &# xB3D9;이나 경제제제 등 구체적인 수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국제체제(International System)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다른 조치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주요 언론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 핵문제를 상정해 대북제재를 도모하는 것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유엔안보리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라이스 장관은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양: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미국과는 달리 남한과 중국은 일본의 침략 전쟁 등 과거사 문제와 이에 대한 일본의 애매한 태도 등 때문에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남한 정부는 ‘이웃 나라의 신뢰를 얻는 것이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지도적 국가로서 존경받는 첫 걸음’이라면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협력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마지막 순방국인 중국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증진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양: 라이스 장관은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중국의 민주주의와 인권문제 또 종교자유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앞서 일본에서 중국이 진정한 형태의 대의민주주의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일요일인 20일 베이징에 있는 한 기독교 교회 예배에 참석하기도 하면서 중국 당국이 주민들의 종교 선택에 대해 보다 관대해져야 한다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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