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남북한 송전사업 타당성 있다”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09.11.30
2009.11.30
사진-연합뉴스 제공
러시아 극동지역의 잉여전력을 북한과 한국으로 송전하는 연결망 구축사업의 타당성조사 보고서가 지난 주 한국측에 전달되었다고 러시아의 한반도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러시아과학원(Russian Academy of Sciences)의 한국연구소장인 게오르기 톨로라야 교수는 러시아의 국영 전력회사의 극동지사인 ‘보스토크에네르고’가 러시아 잉여전력을 북한과 한국으로 송전하는 연결망 구축사업의 타당성조사 결과를 한국전력에 전달했다고 3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러시아 독점 국영 전력회사인 ‘러시아통합에너지시스템’의 전력수출입 부문 극동지사 ‘보스토크에네르고’는 극동 지역의 잉여 전력을 북한으로 수출해 북한의 전력난을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투자를 촉구해 왔습니다. 톨로라야 교수는 첫 단계 사업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청진까지 380여 킬로미터의 송전선을 건설하는데 총 2억달러가 소요되고 공사 기간은 3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톨로라야 교수: 전체 사업에 약 2억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타당성조사 결과가 막 전달된 상황에서 한국과 러시아 중 어디서 얼마를 투자할 지는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10년 정도면 투자 수익이 환수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과학원과 보스토크에네르고는 합동으로 지난 해 3월 베이징에서 열린 실무자회의에서 이 전기 협력사업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번에 한국전력 측에 전달한 사업타당성보고서를 1년 남짓 준비했다고 톨로라야 교수는 밝혔습니다.
공동 송전망 구축 협력 사업이란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북한 청진을 거쳐 한국까지 송전선을 건설해 러시아의 잉여 전기로 북한의 전력난을 해소하고 한국에도 값싼 전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말합니다. 2003년 8월 하바로프스크에서 한국을 포함한 러시아, 북한 3국간 공동송전망 구축 계획에 관한 제 1차 회담이 열린 이후 러시아는 한국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프로그램 포기를 전제로 한 투자 의사를 밝힌 한국은 북한의 핵실험 등 남북한 긴장관계로 이 사업의 진행을 늦춰 왔고, 러시아는 전기는 가스나 석유처럼 중간에서 막거나 유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흘러서 통과하므로 위험 요소가 적다고 설득해 왔습니다. 톨로라야교수는 북한이 이 사업을 계속할 것인지의 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톨로라야 교수: 원칙적으로는 합의를 본 사항입니다. 하지만, 2009년 핵실험을 하는 등 한반도 긴장관계를 조성하는 북한이 이 사업을 계속할 것인지의 여부도 확실치 않습니다.
러시아의 ‘보스토크에네르고’는 극동지역의 약 30 만kw의 잉여 전력을 북한으로 수출해 전력난 해소를 돕고 추가로 발전소도 건설해 전력생산능력을 높이려는 계획에 대해 2001년부터 북한과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러시아과학원(Russian Academy of Sciences)의 한국연구소장인 게오르기 톨로라야 교수는 러시아의 국영 전력회사의 극동지사인 ‘보스토크에네르고’가 러시아 잉여전력을 북한과 한국으로 송전하는 연결망 구축사업의 타당성조사 결과를 한국전력에 전달했다고 3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러시아 독점 국영 전력회사인 ‘러시아통합에너지시스템’의 전력수출입 부문 극동지사 ‘보스토크에네르고’는 극동 지역의 잉여 전력을 북한으로 수출해 북한의 전력난을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투자를 촉구해 왔습니다. 톨로라야 교수는 첫 단계 사업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청진까지 380여 킬로미터의 송전선을 건설하는데 총 2억달러가 소요되고 공사 기간은 3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톨로라야 교수: 전체 사업에 약 2억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타당성조사 결과가 막 전달된 상황에서 한국과 러시아 중 어디서 얼마를 투자할 지는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10년 정도면 투자 수익이 환수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과학원과 보스토크에네르고는 합동으로 지난 해 3월 베이징에서 열린 실무자회의에서 이 전기 협력사업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번에 한국전력 측에 전달한 사업타당성보고서를 1년 남짓 준비했다고 톨로라야 교수는 밝혔습니다.
공동 송전망 구축 협력 사업이란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북한 청진을 거쳐 한국까지 송전선을 건설해 러시아의 잉여 전기로 북한의 전력난을 해소하고 한국에도 값싼 전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말합니다. 2003년 8월 하바로프스크에서 한국을 포함한 러시아, 북한 3국간 공동송전망 구축 계획에 관한 제 1차 회담이 열린 이후 러시아는 한국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프로그램 포기를 전제로 한 투자 의사를 밝힌 한국은 북한의 핵실험 등 남북한 긴장관계로 이 사업의 진행을 늦춰 왔고, 러시아는 전기는 가스나 석유처럼 중간에서 막거나 유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흘러서 통과하므로 위험 요소가 적다고 설득해 왔습니다. 톨로라야교수는 북한이 이 사업을 계속할 것인지의 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톨로라야 교수: 원칙적으로는 합의를 본 사항입니다. 하지만, 2009년 핵실험을 하는 등 한반도 긴장관계를 조성하는 북한이 이 사업을 계속할 것인지의 여부도 확실치 않습니다.
러시아의 ‘보스토크에네르고’는 극동지역의 약 30 만kw의 잉여 전력을 북한으로 수출해 전력난 해소를 돕고 추가로 발전소도 건설해 전력생산능력을 높이려는 계획에 대해 2001년부터 북한과 협상을 벌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