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억류 러시아 어선 한국인 2명 안전 확인”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19.07.26
russia_vessel_b 한국인 선원 2명이 탄 러시아 국적의 300t급 어선 '샹 하이린 8호'.[마린트래픽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앵커: 북한 당국에 단속된 러시아 어선에 타고 있다 억류된 한국인 2명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한국의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인 2명을 태운 러시아 국적의 300톤급 어선 ‘샹 하이린 8호’가 북한 당국에 단속된 지 10일째를 맞았습니다.

이상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현재 북한에 있는 한국 국민이 러시아 선원들과 함께 숙소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대변인은 이들이 한국으로 조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한국 통일부 대변인: 한국 정부는 그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대북 통지문 전달과 북측의 회신 촉구, 러시아 당국과의 외교적 공조, 한국 선원 가족과의 상황 공유 등 긍정적 문제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다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어선인 ‘샹 하이린 8호’는 지난 16일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다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 동해상 북측 수역으로 넘어가 북한 당국의 단속에 걸렸습니다.

해당 선박은 홍게잡이 어선으로 한국 국적의 선원 2명과 러시아 국적 선원 1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선원들은 현재 북한 원산에 있는 호텔에 머물며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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