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권단체, 중국에 탈북자 강제 북송 저지 촉구


200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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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정부 기구인 디펜스 포럼의 수잔 숄티 대표는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2일에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14개국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송환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 시위를 동시에 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1월 30일 워싱턴 프레스 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디펜스포럼(Defense Forum)의 수잔 숄티(Suzanne Scholte) 대표 - RFA PHOTO/이진희

디펜스포럼(Defense Forum)의 수잔 숄티(Suzanne Scholte) 대표는 30일 워싱턴 프레스 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항의 시위는 미국을 포함해 14개국에 있는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 앞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시위에서는, 참가자들이 “중국의 잔인함이 올림픽 정신을 죽이고 있다(China's Cruelty Kills Olympic Spirit)라는 게시물을 들고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숄티 대표는, 전 세계의 많은 국가들과 유엔 기구, 비정부 단체들이 앞다투어 탈북 난민을 도우려고 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계속적으로 탈북자를 색출해 강제 북송하고 있다며, 피할 수 있는 인도적 비극을 만들어 냈다고 지적했습니다.

Scholte: (We very much respect China's right to protect its borders, very much share with China the concern that it has about being overwhelmed by refugees...) 중국 정부가 자국 국경을 보호하고, 다량의 탈북난민 사태에 우려하고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중국정부는 탈북난민을 돕겠다고 나서는 비정부기구나 인권운동가들에게 협조하지도 않을 뿐더러, 유엔고등판무관실의 중국 내 탈북 난민에 대한 접촉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탈북 난민들에게 이들을 받아들이겠다는 나라로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길을 제공하는 대신에, 오히려 감옥행과 고문, 처형이 기다리고 있는 북한으로 되돌려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지난 10년간 탈북자를 돕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후 최근 석방된, 재미 한인 인권운동가 윤요한 목사는, 현재 중국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탈북자들이 너무도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목사는 그 책임을 북한의 인권유린을 묵인하면서, 탈북자를 북송하는 중국 정부에 물었습니다.

윤요한: 문제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북한이 국민을 굶어 죽이고 탈북 해 나온 사람들을 잡아가면 북한에서 감옥에 가두고 공개 총살하는 것을 다 알면서 북으로 계속 강제 북송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유가 없고 인권이 없고 인간을 같이 살인하는 공모자인 중국이 어떻게 세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겠습니까?

한편, 이날 회견에는, 북한을 탈출했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 북송 돼 수용소에서 온갖 고문을 당한 후 다시 탈북 한 탈북자 4명이 나와, 북한의 참담한 인권 상황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탈북자들은,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식생활조차 챙기지 못하는 북한 정부가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장하겠냐며, 북한 주민의 고통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워싱턴-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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