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외국인과 성매매 엄단 지시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5-03-30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앵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외국인을 상대로 한 성매매를 엄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나선경제특구일대에서 성매매를 일삼던 여성들이 일제히 자취를 감췄다고 합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요즘 마약과 성매매 등 사회범죄를 뿌리 빼기(뽑기) 위해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와 연락하고 있는 정통한 소식통은 “지난해부터 나선특구 지역에서 외국인들과 성매매를 하는 자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면서 “그 이면에는 김정은의 지시가 있었다”고 3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나선시 보안서와 사법 검찰 조직으로 구성된 마약 및 성매매 단속반이 중국인이 묵는 호텔과 안마소 등을 집중 단속하고 성매매를 알선하던 조직들을 추적, 타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때 호객행위를 하던 성매매 여성들이 자취를 감추고, 원정 성매매를 위해 몰려오던 중국인들의 발걸음도 뜸해졌다는 게 소식통의 주장입니다.

이 조치는 지난해 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강도 높은 성매매단속을 주문한 이후 실시되었고, 일각에서는 외국인과 성매매한 자를 총살하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나선특구는 북한에서 유일하게 카지노 도박장이 있고, 돈을 자랑하는 중국인들이 원정도박, 원정 성매매를 위해 들르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또 일반 중국인들도 자가용을 타고 직접 나올 수 있을 만큼 어느 정도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나선특구 사정을 잘 아는 한 중국의 대북 무역업자도 “나선은 초기부터 성매매로 악명이 높았다”면서 “대체로 청진시 도예술단원들과 철도예술선전대 젊은 여성들이 성매매에 빠져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무역업자는 “웬만큼 젊은 여성이면 중국 돈 50~100위안(미화 8~17달러) 사이에서 흥정이 이뤄지고, 젊고 예쁜 대학생의 경우 인민폐 300~500위안(미화 50~80달러)을 부르기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매매는 대부분 식당이나 외부 장소에서 가격을 흥정한 뒤, 중국인이 머무는 호텔로 이동하거나, 차안이나 노상에서 이뤄져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북한 젊은 여성들 속에서 성매매도 하나의 생계 수단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이런 성매매는 중국인들이 대거 나와 있는 나선특구 지방으로 파고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